18일 농민신문 이사회 개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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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지털데일리 이호연기자] 강호동 농협중앙회장이 오는 18일 열리는 농민신문사 이사회에서 사장직 사퇴 절차를 밟을 것으로 보인다. 방만 경영 논란에 휩싸인 강 회장은 앞서 대국민 사과와 함께 농민신문사 사장직 사퇴를 공언했지만, 현재까지는 법적으로 대표권자 지위를 유지하고 있다.
17일 농협중앙회에 따르면 농민신문사는 18일 이사회를 열고 주요 현안을 논의한다. 구체적인 안건은 공개되지 않았지만, 겸직 논란 해소를 위한 강 회장의 거취 표명과 등기 사임 관련 논의가 이뤄질 것이라는 관측에 무게가 실린다.
농민신문사 법인등기를 보면 강 회장은 현재까지 대표권을 가진 이사로 등재돼 있다. 대국민 사과 당일 함께 사의를 표한 김정식 사장이 대표직에서 물러난 뒤, 지난 1월 23일부터는 단독 대표로 이름을 올린 상태다.
앞서 강 회장은 지난 1월 13일 당국의 지배구조 개선 요구에 부응하겠다며 겸직 중이던 농민신문사 사장과 농협재단 이사장에서 물러나겠다고 밝혔다. 그는 당시 “뼈를 깎는 쇄신을 추진하겠다”며 “관례에 따라 겸직해 온 농민신문사 사장직과 농협재단 이사장직을 내려놓겠다”고 말했다.
당시 농림축산식품부는 농협중앙회와 농협재단에 대한 특별감사 중간 결과를 발표하고, 강 회장이 경비를 방만하게 집행하고 과도한 혜택을 받아왔다고 지적했다.
강 회장은 하루 숙박비가 200만원을 넘는 이른바 ‘호화 출장’ 논란과 함께 4000만원이 넘는 비용을 초과 집행한 사실이 드러났다. 또 농민신문사 회장을 겸임하며 연간 3억원이 넘는 연봉과 수억원대 퇴직금을 추가로 받은 사실도 확인됐다.
하지만 사퇴를 약속한 뒤에도 법적으로는 약 65일간 대표직을 유지해 온 셈이다. 이에 대해 농협중앙회 측은 정관 변경이 필요하다는 입장이다. 반면 별도 정관 변경이 필요하지 않은 농협재단 이사장직에서는 이미 물러난 상태다.
강 회장의 사퇴 절차가 마무리되면 차기 농민신문사 사장도 윤곽을 드러낼 것으로 보인다. 유력 후보로는 강 회장의 측근으로 분류되는 유찬형 전 농협중앙회 부회장이 거론된다. 농민신문사 임원후보추천위원회는 최근 유 전 부회장을 차기 회장으로 추천한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유 전 부회장은 강 회장의 뇌물수수 혐의를 수사 중인 경찰의 압수수색을 받기도 했다. 2024년에는 NH투자증권 사장으로 내정됐다가 노조 반발로 취임이 무산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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