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03.17 (화)

    자고 일어나면 바뀌는 집 앞 식당…단골가게 왜 이렇게 사라지나 했더니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서울경제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2024년 폐업한 자영업자가 통계 집계 이래 처음으로 100만명을 넘어섰다. 개인사업자를 포함한 자영업자 대출 잔액은 2025년 2분기 말 약 1069조6000억원으로 사상 최대 수준이다. 고물가·고금리에 내수 침체까지 겹치며 자영업 생태계 전반이 한계 상황에 몰렸다는 평가가 나온다.

    17일 국세청 국세통계에 따르면 2024년 폐업 신고를 한 사업자는 100만8282명으로 1995년 관련 통계 집계 이후 처음으로 100만명을 넘겼다. 폐업자는 2022년 86만7292명을 저점으로 2023년 98만6487명, 2024년 100만8282명으로 2년 연속 증가세다.

    전체 폐업률은 2024년 기준 10.8%로 전년보다 0.9%포인트 올랐다. 업종별로는 소매업 폐업률이 16.78%로 2013년 이후 11년 만에 가장 높은 수준을 기록했고, 음식점업도 15.82%에 달했다. 소매업과 음식점업을 합산하면 전체 폐업자의 약 45%를 차지한다.

    생존율도 매년 하락하고 있다. 국세청 100대 생활업종 기준 2024년 1년 생존율은 77.0%로, 2022년(79.8%) 대비 2.8%포인트 떨어졌다. 3년 생존율은 53.6%에 그쳤고, 5년 생존율은 40.2%에 불과했다. 창업 자영업자 10곳 중 6곳이 5년을 버티지 못하는 셈이다. 신규 창업 대비 폐업 비율은 79.4%로, 가게 10곳이 문을 열 때 8곳이 동시에 간판을 내렸다.

    20대 자영업자의 폐업률은 20.4%로 전 연령대에서 가장 높았다. 5명 중 1명이 1년 안에 폐업한다는 의미다.

    전문가들은 구조적 내수 부진이 폐업 증가의 핵심 원인이라고 분석했다. 통계청에 따르면 소매판매는 2022년 2분기부터 2025년 1분기까지 12개 분기 연속 전년 동기 대비 마이너스를 기록했다. 숙박·음식점업 생산도 2024년 2월부터 2025년 5월까지 16개월 연속 역성장했다.

    한국은행 “전반적인 금융여건이 완화되고 있음에도 서비스업 경기 부진으로 취약 자영업자의 소득 회복이 지연되고 있다”며 “회생 가능성이 낮은 취약 자영업자에게는 적극적인 채무조정과 재기 지원이 병행돼야 한다”고 제언했다.




    남윤정 AX콘텐츠랩 기자 yjnam@sedaily.com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