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중동 상황 살펴보겠습니다.
이스라엘은 이란 '안보 수장' 격인 알리 라리자니 최고 국가안보회의 사무총장을 제거했다고 밝혔습니다.
지난밤 '표적 공습' 과정에서 그가 사망했다는 건데요.
이스라엘과 국경을 맞대고 있는 이집트 나가있는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박현우 특파원.
[기자]
네, 이집트 카이로입니다.
이스라엘 카츠 이스라엘 국방부 장관은 참모총장으로부터 이란 라리자니와 바시즈 민병대 총지휘관을 어젯밤 제거했다는 보고를 받았다고 밝혔습니다.
지난밤 표적 공습으로, 라리자니뿐만 아니라, 바시즈 민병대 총지휘관 골람레자 솔레이마니가 사망했다면서 "전쟁과 이스라엘군 임무에 영향을 미칠 중대한 제거 실적"이라고 주장했습니다.
이스라엘은 이와 함께 이란 본부와 테헤란 내 '위성 센터'를 타격하는 등 이란을 겨냥한 공습에 나섰는데, 레바논에서의 '지상전'도 본격화하는 등 헤즈볼라를 겨냥한 공세 수위도 끌어올리고 있습니다.
현지 언론에 따르면, 수천 명의 병력으로 구성된 이스라엘군 3개 사단이 현재 레바논 남부에서 작전 중이며, 며칠 내로 2개 사단이 추가로 투입될 예정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앵커]
라리자니 사망에 대한 이란 입장은 어떤까요?
공식 입장을 내놓은 게 있나요?
[기자]
네, 이스라엘군이 참모총장, 국방장관까지 나서 '라리자니 제거'를 발표하고 있는 반면, 이란은 별다른 움직임을 보이지 않고 있습니다.
이란 일부 매체에서 '라리자니의 사망 보도'를 다루고 있는 것으로 전해지는 가운데, 이란 당국은 이와 관련해 현재까지 어떤 입장도 내놓지 않고 있습니다.
실제 라리자니가 사망했다면, 지난달 28일 아야톨라 알리 하메네이 '폭사' 뒤 '최고위급' 인사의 두 번째 사망으로, 잇단 '최고위급 인사'의 전사로 이란 지도체제가 흔들릴 수 있다는 분석도 나오고 있어 이란의 '공식 입장'에 이목이 쏠리고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이란은 이스라엘을 향한 반격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이스라엘 중부와 텔아비브 등에서 이란 미사일이 포착됐고, 요격 시스템이 가동돼 공중 폭파되는 장면이 목격되는가 하면, 요르단강 서안지구 상공에서는 이란 미사일이 요격되면서 밤하늘이 붉은 섬광으로 물들기도 했습니다.
이스라엘뿐만 아니라, 걸프지역 곳곳이 미사일과 드론 공격을 받았습니다.
이라크 바그다드에선 미국 대사관이 또 다시 표적이 됐습니다.
외신에 따르면 미국 대사관으로 로켓과 최소 5기의 드론이 발사됐고, 대사관 단지가 드론 공격을 받았습니다.
당시 영상을 보면 불꽃과 함께 폭발음이 터져나오고, 미국 대사관에서 검은 연기가 피어올랐는데요.
드론이 인근 호텔도 표적으로 삼아 타격에 나서면서, 호텔 고층부에서 화재가 발생하는 장면이 목격되기도 했습니다.
[앵커]
호르무즈 해협 상황도 살펴보죠.
미국 트럼프 대통령의 '군함 파견' 요청 뒤 각국의 셈법이 복잡해진 가운데, 파키스탄 선박이 해협을 통과했다고요.
[기자]
그렇습니다.
파키스탄 국영해운공사 소속 유조선이 호르무즈 해협을 통과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사우디아라비아에서 원유를 실은 같은 회사의 또 다른 유조선도 곧 해협을 통과해 사흘 뒤 파키스탄에 도착할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앞서, 인도 LPG 운반선의 해협 통과 소식이 전해진 데 이어, 파키스탄 유조선의 해협 통과 사실도 확인된 건데요.
미국 트럼프 대통령이 우방국들에 '군함 파견' 요청을 한 뒤, 일부 유럽국가들이 난색을 표하는 등 우방국 간 '균열' 조짐이 보이는 가운데, 이란이 '선별적 통행' 카드로 맞불을 놓으며 '틈 벌리기'에 나서는 것이란 분석이 나옵니다.
'군함 파견' 요청을 받은 국가들의 고심이 깊어지는 가운데, 호르무즈 해협을 둘러싼 수싸움도 치열해지는 모습입니다.
이집트 카이로에서 연합뉴스TV 박현우입니다.
[현장연결 문원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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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현우(hwp@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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