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
[앵커]
유한양행이 투자 포트폴리오를 재정비하고 있습니다. 변동성이 큰 바이오 기업 지분을 정리하는 대신, 빠른 수익이 실현 가능한 사업으로 자금을 옮기는 모습입니다. 이슬비 기자입니다.
[기자]
유한양행은 지난해 바이오 투자 기업을 처분하며 543억원의 현금을 확보했습니다.
동시에 529억원 규모의 투자를 단행했는데,
자금의 흐름을 보면 상업화에 집중하는 투자 방향의 변화가 감지됩니다.
유한양행은 에임드바이오, 지아이이노베이션, 엔솔바이오사이언스, 셀비온, 노보메디슨 등의 지분 일부를 매각했습니다.
특히 에임드바이오 지분 매각으로 약 305억원을 확보하며, 10배 수준의 투자 수익을 거뒀습니다.
확보한 자금은 신규 투자로 이어졌습니다.
전체 투자금의 약 61%인 323억원은 동물의약품 기업 에스비바이오팜,
21%인 110억원은 화장품 사업을 하는 유한코스메틱에 투자됐습니다. 두 회사 모두 유한양행 자회사입니다.
또한 유한양행은 반려동물 브랜드 ‘윌로펫’과 ‘유한벳’을 통해 의약품과 진단, 영양 사업을 확대하고 있습니다.
동물의약품은 일반적으로 신약 대비 개발 리스크가 낮고, 상업화까지 걸리는 시간이 짧아 수익 가시성이 높은 분야로 꼽힙니다.
다만 에스비바이오팜과 유한코스메틱 두 기업 모두 아직 적자 단계로,
단기 수익보다는 사업 확장과 상업화 기반 구축에 무게를 둔 투자로 해석됩니다.
반면 신약 개발 중심 바이오 기업에 투자한 규모는 약 80억원으로, 전체 투자 금액의 10% 대에 그쳤습니다.
업계에서는 유한양행이 고위험·장기 투자 중심에서 벗어나,
상업화 가능성과 사업 확장성을 고려한 방향으로 투자 포트폴리오를 조정하고 있는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타법인에 대한 보수적인 투자 기조가 강화됐다는 분석도 나옵니다.
유한양행 관계자는 "전체적으로 바이오 사업의 비중을 줄이려는 것은 아니"라며 "앞으로 오픈 이노베이션 기조를 유지, 유망 바이오텍과 다각적이고 유연한 파너트십을 통해 미래 사업 경쟁력을 지속해 나갈 예정"이라고 말했습니다.
향후 사업 확장 속도와 성과가 이번 투자 재편의 성공 여부를 좌우할 것으로 보입니다. 서울경제TV 이슬비입니다./drizzle@sedaily.com
[영상편집 이한얼]
이슬비 기자 drizzle@sedaily.com
[ⓒ 서울경제TV(www.sentv.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의 카테고리는 언론사의 분류를 따릅니다.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