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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03.18 (수)

    항공사 기장 살해 전직 부기장…"동료 4명 살해 계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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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어제(17일) 부산에서 항공사 기장을 살해한 50대 A씨가 애초 동료 기장 4명을 살해할 것을 계획한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전직 부기장 출신의 A씨는 조종사 능력 평가에서 부적격 판정 등의 이유로 퇴사했고, 직장 동료들과도 갈등을 빚었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고휘훈 기자입니다.

    [기자]

    한 남성이 양팔이 붙들린 채 경찰서로 압송됩니다.

    부산에서 항공사 기장을 살해하고 달아난 혐의를 받는 50대 피의자 김 모 씨입니다.

    김 씨는 범행 13시간 만에 울산의 한 모텔에서 붙잡혔습니다.

    김 씨는 범행 하루 전, 경기도 고양시 일산서구 한 주거지에서 현직 항공사 기장 A씨를 특수 폭행하려 했지만 뜻을 이루지 못했습니다.

    첫 번째 계획이 실패로 돌아가자 다음 날 부산에서 범행을 저지른 김 씨는 여기서 멈추지 않았습니다.

    경남 창원으로 이동해 또 다른 항공사 동료의 자택을 찾아갔지만, 이번에도 미수에 그쳤습니다.

    김 씨는 "범행을 3년 전부터 계획했으며, 동료 기장 4명을 살해하려 했다"고 경찰에 진술했습니다.

    실제로 김 씨는 범행 수 개월 전부터 대상자들의 주거지를 맴돌며 동선 등을 몰래 파악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국내 항공사 부기장 출신인 김 씨는 수년 전 기장 승급 심사에서 수차례 고배를 마셨습니다.

    이 과정에서 동료들과 갈등을 빚다 2년 전 퇴직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김 씨와 그가 살해 대상으로 지목한 4명 모두 공군사관학교 출신인 것으로 전해집니다.

    <김 모 씨 / 피의자> "공군사관학교의 부당한 기득권에 억울하게 인생을 망쳤기 때문에 제 할 일을 했습니다."

    경찰은 김 씨에 대한 신상 공개도 검토하고 있습니다.

    경찰은 범행 동기를 분석하기 위해 프로파일러 투입을 검토하는 한편, 살인 혐의로 김 씨에 대한 구속영장을 신청할 방침입니다.

    연합뉴스TV 고휘훈입니다.

    [영상취재 강준혁]

    [그래픽 남진희]

    #항공사 #부산살인 #기장살해 #부기장

    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 카톡/라인 jebo23

    고휘훈(take5@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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