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현지시간 19일 미국에서 열리는 미일 정상회담 참석을 위해 다카이치 사나에 일본 총리가 오늘 밤(18일) 출국합니다.
호르무즈 해협 군함 파견 요청을 받은 동맹국 정상 가운데 처음 트럼프 대통령과 마주하는 자리인 만큼 일본의 셈법이 복잡해지고 있습니다.
신선재 기자입니다.
[기자]
군함 파견 요청을 받은 동맹국 정상 가운데 처음으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마주 앉는 다카이치 일본 총리의 속내는 어느 때보다 복잡할 것으로 보입니다.
특히 동맹국들의 잇단 거절에 트럼프 대통령이 실망감을 나타낸 직후 열리는 회담이라, 일본 내에서도 '최악의 타이밍'이란 반응입니다.
다카이치 총리는 앞서 자위대 파견 검토를 시사했지만,
<다카이치 사나에 / 일본 총리(지난 17일)> "법적으로 가능한 범위에서 무엇을 할 수 있는가를 정부 내에서 검토하고 있습니다. 그 중에는 국회 승인이 필요한 사항도 있습니다."
상황은 녹록치 않습니다.
비전투 지역에서 미군 등을 지원하고 수색·구조활동을 하려면 이번 전쟁을 자위권 행사 요건 중 하나인 '중요 영향 사태'로 봐야 하는데, 이같은 해석은 어렵다는 게 일본 법조계의 중론입니다.
거센 반대 여론도 부담입니다.
결국 고육책으로 거론되는 건 과거 아베 전 총리가 활용한 '조사·연구' 명목의 자위대 파견과 더불어, 항행의 자유와 관련한 미국과의 공동 성명에 참여하는 방안입니다.
당초 이번 회담을 중일갈등의 돌파구로 삼으려던 다카이치 총리의 계산에도 차질이 빚어졌다는 평가가 나옵니다.
일본은 회담에 앞서, 지난해 7월 합의한 약 820조원 규모의 대미 투자의 일환으로 화력발전소 등 약 57조원 규모의 투자·융자 사업 계획을 발표했습니다.
'대만 유사시 개입' 시사 발언 뒤 이어진 중국의 여행 자제령 등 압박 속에서 트럼프 대통령의 환심을 사기 위한 카드를 준비한 건데, 미-이란 전쟁 변수로 판도가 달라진 셈입니다.
악화한 여건 속에서 중대한 외교 시험대에 오른 다카이치 총리와 일본에 국내외 우려의 시선이 쏠리고 있습니다.
연합뉴스TV 신선재입니다.
[영상편집 이채린]
[뉴스리뷰]
#트럼프 #다카이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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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선재(freshash@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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