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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03.19 (목)

    기름값 오르고, 승객 줄고...고속·시외버스 '이중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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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이란 사태로 유가가 급등하면서 친환경차 전환율이 낮은 고속·시외버스 업체의 경영난이 가중되고 있습니다.

    특히 도심 대중교통과 달리 유가가 인상되면서 승객은 오히려 줄어 어려움이 더 크다고 합니다.

    김민성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하루 평균 7천여 명이 이용하는 전주 고속버스터미널과 인근 시외버스터미널.

    오가는 버스는 편수로 350여 대, 그러나 수소나 전기차는 고작 27대뿐입니다.

    열 대 중 아홉 대 정도는 경유차인 겁니다.

    전주 지역 시내버스가 친환경 차 전환을 거의 끝마친 것과 대조적인데, 대부분 장거리를 다녀야 하기 때문입니다.

    그 결과 유가 인상의 직격탄을 그대로 맞고 있습니다.

    이곳 터미널을 오가는 버스 한 대가 하루에 쓰는 경유는 130∼150L 정도.

    지난달 말 천6백 원대였던 경유 가격은 한때 천9백 원대까지 치솟았습니다.

    [시외버스업체 관계자 : 저희 회사같은 경우에는 한 달에 평균 50만 리터의 경유를 사용합니다. 기름값이 백 원 정도 올랐을 때 한 달 평균적으로 5천만 원 정도로 고정비가 상승합니다.]

    나가는 돈은 늘었는데 승객수가 조금 줄면서 수입은 오히려 감소했습니다.

    업계에선 시민들의 소비심리가 위축된 탓으로 분석하고 있습니다.

    [구성철 / 금호고속 경영기획팀장 : 저희가 3월 1일부터 지금까지 터미널 이용객을 봤을 때 지난해 대비 2% 정도 줄어든 것으로 확인하고 있습니다. 유가 인상으로 소비심리가 위축돼 여행이나 장거리 이동 수요가 줄어들어서….]

    이런 사정을 고려해 국토교통부가 유가연동보조금 지급 기간을 4월 말까지 2달 연장하기로 한 상황.

    "연료비 부담은 늘고, 승객은 줄어드는 이중고 속에 고속·시외버스 업계가 불안한 시선으로 이란 전쟁 상황을 지켜보고 있습니다.

    YTN 김민성입니다.

    YTN 김민성 (kimms0708@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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