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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월 일본을 찾은 외국인 가운데 한국인이 가장 많은 것으로 집계됐다. 월 기준으로는 역대 최대치이자 전체 방일 외국인의 3분의 1을 차지하는 규모다.
18일(현지시간) 일본정부관광국(JNTO)에 따르면 2월 방일 한국인은 108만 6400명으로 전년 동월 대비 28.2% 증가했다. 같은 기간 전체 외국인 방문객은 346만 6700명으로 집계됐으며, 한국인은 국가별 순위에서 1위를 기록했다.
한국인 관광객 급증 배경으로는 항공 노선 확대와 연휴 효과가 꼽힌다. 인천~나리타, 인천~후쿠오카 노선 증편으로 접근성이 개선됐고, 설 연휴가 지난해 1월에서 올해 2월로 이동하면서 여행 수요가 한 달에 집중됐다. 여기에 겨울방학 시즌까지 겹치며 단기 해외여행 수요가 크게 늘어난 것으로 분석된다.
반면 중국인 방문객은 큰 폭으로 감소했다. 2월 일본을 찾은 중국인은 39만 6400명으로 전년 동월 대비 45.2% 줄었다. 감소 폭은 30만명 이상에 달한다. 같은 흐름은 이미 지난해 12월부터 이어졌고, 올해 1월에는 감소율이 60%를 넘어서기도 했다.
중국인 관광객 감소는 정치적 요인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해석된다. 다카이치 총리의 대만 관련 발언 이후 중국 당국이 사실상 일본 여행 자제를 권고하면서 수요가 급격히 위축됐다는 분석이다. 항공편 감편 역시 방문객 감소에 영향을 준 요인으로 지목된다.
올해 1~2월 누적 기준으로도 격차는 뚜렷하다. 한국인은 226만 2400명으로 전년 대비 24.7% 증가한 반면, 중국인은 78만 1700명으로 54.1% 감소했다. 양국 간 방문객 수 차이는 약 150만 명까지 벌어졌다.
국가별로는 한국에 이어 대만(69만 3600명), 홍콩(23만 3900명), 미국(21만 9700명), 태국(11만 7000명) 순으로 나타났다. 특히 대만 역시 전년 대비 36.7% 증가하며 2월 기준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다.
전체 방일 외국인 규모도 증가세를 이어갔다. 2월 방문객은 전년 대비 6.4% 늘며 같은 달 기준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미국과 캐나다, 멕시코 등 18개 시장에서 역대 최대 실적이 나오며 수요 확대가 확인됐다. 엔화 약세 흐름이 지속된 점도 외국인 관광객 증가를 뒷받침한 요인으로 작용했다.
관광객 증가와 함께 비용 부담도 확대되는 흐름이다. 일본을 찾는 외국인 수는 빠르게 늘고 있지만 각종 세금과 요금은 동반 상승하고 있다. 지난해 일본 방문 외국인은 4270만 명으로 처음 4000만 명을 돌파했고, 관광 소비액 역시 약 9조 5000억 엔(한화 약 89조 원)으로 역대 최대를 기록했다.
관광 수요가 급증하자 지방자치단체들은 관리 강화에 나섰다. 교토시는 시영버스 요금을 시민과 관광객으로 구분하는 이중 가격제 도입을 검토 중이다. 시민 요금은 낮추는 대신 관광객 요금은 최대 두 배 이상 인상하는 방안이다.
숙박세도 이미 큰 폭으로 올랐다. 교토시는 고가 호텔 투숙객을 대상으로 최대 1만 엔(한화 약 9만 3700원)의 숙박세를 부과하고 있으며, 일본 정부 역시 출국세를 현행 1000엔(한화 약 9370원)에서 최대 3000엔(한화 약 2만 8111원)까지 인상하는 방안을 논의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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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혜린 AX콘텐츠랩 기자 hihilinn@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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