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03.19 (목)

    [뉴스UP] 중동, 에너지 시설 '피격'...연이은 암살 '피의 복수' 나선 이란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 진행 : 이세나 앵커
    ■ 출연 : 남성욱 숙명여대 석좌교수, 김덕일 고려대 아연 중동·이슬람센터 연구위원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인용 시 [YTN 뉴스UP] 명시해주시기 바랍니다.

    [앵커]
    계속해서 전문가 두 분과 중동 상황 짚어보겠습니다. 남성욱 숙명여대 석좌교수,김덕일 고려대 아세아 문제연구원 중동·이슬람센터 연구위원 나오셨습니다. 안녕하십니까? 트럼프 대통령이 호르무즈 봉쇄 대응에'우방국 지원이 필요 없다'라고 천명했었는데 백악관에선 동맹국들에 대해설득 작업이 계속 이뤄지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그렇다면 결국 트럼프 대통령의 도움이 필요없다는 발언은 속내가 아니었다고 볼 수 있겠네요.

    [남성욱]
    뒤끝의 작렬이죠. 지금 한국, 일본, 나토 국가들이 호르무즈 해협 개방에 병력을 보내라는 얘기인데. 이걸 어느 국가가 섣불리 예스라고 답을 하겠습니까? 그렇기 때문에 안전이 확보되지 않으면 군함을 보낼 수 없다는 게 일반 입장이니까 트럼프 입장에서는 배신감을 느꼈다는 표현을 쓸 수 있겠죠. 하루 만에 필요없다고 해서 직접 공격을 시작하고 있는데. 여전히 미국 혼자만은 힘이 부치는 거죠. 호르무즈 해협을 개혁개방하기 위해서는 기뢰도 제거해야 되고 또 군함이 들어가서 이란의 미사일 기지를 공격해야 되는데 이런 건 여전히 미국 혼자 힘으로는 어렵죠. 지금 미국 군함들이 호르무즈 해협에서 멀리 떨어진 상태에서 작전을 하고 있거든요. 그러면 다른 국가의 선박들은 그보다 근접해서 이란 쪽을 공격해야 되는데 위험이 불가피하죠. 그렇기 때문에 트럼프 대통령 하루는 필요없다, 하루는 필요하다. 오락가락이지만 미국의 어려운 현실을 반영한다고 볼 수 있겠습니다.

    [앵커]
    어제 미 테러수장이 양심선언을 한 것도 그렇고 안팎으로 사면초가에 빠져 있다. 이런 평가가 나오고 있는데 트럼프 대통령은 이런 글을 올리기도 했습니다. 미국이 이란 잔재를 제거한 뒤에 호르무즈 해협 안전을 실제 이용하는 국가들이 책임지게 하면 어떤 일들이 벌어질까. 동맹국들을 압박하는 발언으로 들리는데 어떻습니까?

    [김덕일]
    미국 같은 경우에는 상대적으로 호르무즈 해협에 대한 이용이 적은 편이고 특히나 동아시아 국가들 얘기하는 것 같죠. 한국이라든가 일본 같은 동맹국들을 압박하는 모양새로 볼 수 있겠습니다. 그리고 일종의 동맹을 테스트하는 게 아닌가라는 느낌을 받았던 게 실제로 연합호위선단을 구성하기까지는 상당한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입니다. 이를테면 어느 국가들이 참여하고 그 국가들이 모여서 파병되고 또 거기서 훈련하면 제가 봤을 때 한 달 이상 훨씬 더 걸릴 것 같은데 트럼프 대통령은 4월을 넘기지 않을 모양새입니다. 그런 점에서 실질적으로 전쟁이 마무리된 후에 기뢰작업을 염두에 둔 발언일 수도 있겠습니다마는 제가 봤을 때 동맹국들을 테스트해 본 발언이 아니었을까 볼 수 있겠고요. 미국에 대한 지지를 보내달라는 외국의 수사일 가능성이 있어 보입니다.

    [앵커]
    위원님께서는 트럼프 대통령이 4월을 넘기지 않을 거라고 말씀하셨는데 어떤 방식으로 전쟁을 끝낼 거라고 예상하신가요?

    [김덕일]
    최대한 이란과 계속 얘기하겠지만 서로 우리가 이겼다고 전쟁을 끝낼 수 있는 조건을 마련할 것 같습니다. 그래서 관건은 계속 얘기했다시피 이란 안에 있는 핵물질 고농축 우라늄 60% 450kg의 행방이 있겠는데요의 그것을 손에 넣는다는 작전이 성공한다면 트럼프 입장에서는 지금 당장이라도 우리가 승리했다고 얘기할 수 있는 조건 같은데 앞으로 그것은 종전협상, 출구전략 같은 것들이 물밑에서는 이루어지는 것 같기는 합니다. 앞으로 어떻게 이루어질지 지켜봐야 할 것 같습니다.

    [앵커]
    말씀하신 이란의 핵물질 제거 관련해서 뉴욕타임스의 보도가 나왔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이 이란의 핵무기용 물질을 탈취하거나 파괴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는 것 같다는 내용인데 만약에 이 작전이 성공하면 종전의 명분은 만들어질 수 있을 것 같은데 지상전 파견이 불가피한 것 아닙니까?

    [남성욱]
    지상전 파견하고 핵물질 파괴는 상당히 다른 차원의 문제입니다. 트럼프 대통령이 2주 남겨놓고 일종의 이란 공격을 결정한 영어단어로는 임박한이라는 단어를 씁니다. 핵위협이 임박해 있기 때문에 공격을 한다. 전쟁 명분은 매우 복잡합니다. 이스라엘의 요청도 있을 테고 이란 핵위협이 실전으로 다가온다는 측면이 있지만 그래도 전쟁을 개시하기 위해서는 상당한 명분이 필요한데 결국 핵물질을 내세웠기 때문에 핵물질 450kg, 그걸 파괴하거나 탈취한다면 우리가 이겼다는 승리선언을 할 수 있는데 과연 그게 간단한 일이냐는 거죠. 지상군 파견이 이루어지면 미군살상이 상당한 수준으로 늘어날 수밖에 없습니다. 그래도 워싱턴의 언론이 트럼프 대통령에 대해서 그렇게 비판적이지 않은 이유가 미군의 살상이 20명 내외 정도로 파악되기 때문에 그래도 우호적인 측면이 있지만 만약에 지상군이 파견돼서 백단위의 사망자가 난다면 그때는 언론도 트럼프 대통령에 대해서 우호적이지 않을 것이기 때문에 아무리 종전을 위해서 서두른다고 해도 지상군 파견은 다른 문제고 폭격을 통해서 김 박사님 얘기한 450kg을 파괴했다고 선언할 수는 있겠죠. 그걸 누가 가서 확인을 하겠습니까? 그런 차원에서 아마 3주, 앞으로 4주가 이 전쟁의 고비가 되지 않을까 봅니다.

    [앵커]
    이런 상황에서 다카이치 사나에 일본 총리가 트럼프 대통령과 곧 회담을 하게 되죠. 일본 내부에서도 최악의 타이밍에 미국에 갔다며 우려 섞인 목소리가 나오는 것으로 알려졌는데 이번에 대면했을 때 트럼프 대통령이 파병 요청, 검토를 다시 한 번 적극적으로 꺼내들지. 그리고 다카이치 총리는 어떤 식으로 대응할지가 최대 관심사입니다. 어떻게 보십니까?

    [김덕일]
    우리 입장에서는 오히려 잘된 부분이 있죠. 일본이 먼저 매를 맞는 수순이 되니까요. 다카이치 총리의 얘기를 들어봤을 때 파병 쪽을 할 것 같은데. 일본 같은 경우에는 평화헌법이라는 것도 있고 이것이 과연 집단적 자위권에 해당되느냐에 대한 논란도 있을 겁니다. 다카이치 총리 같은 경우도 국내 여론을 의식하지 않을 수 없는 상황인데요. 계속해서 겉으로는 NO라고 말할 수 있긴 합니다마는 또 트럼프 대통령을 만나는 순간 입장이 바뀔 수 있는 거고요. 미일 정상 간에 만나서 입장을 발표하지 않더라도 예를 들어서 트럼프 대통령이 글을 쓰는 걸 좋아하지 않습니까? 일본의 결정을 환영합니다. 이렇게 나오면 일본이 파병한다는 뜻이 될 수 있겠고요. 그래서 아직까지 두 정상이 만나지 않은 상황이기 때문에 지켜봐야겠습니다마는 제가 봤을 때 적어도 이 전쟁에 대해서 일본은 지지하는 방향을 표명한다든가 파병한다고 해도 우리나라도 마찬가지겠습니다마는 지금 당장은 힘들기도 하고요. 어느 정도 이란의 공격이 잠잠해진 틈이 된다면 기뢰작업에 참여할 수 있지 않을까 그 정도로 생각해 볼 수 있습니다.

    [앵커]
    내일 결과를 알 수 있을 텐데. 일본이 파견 요청에 응한다면 우리 한국에는 더 강한 압박이 들어올 것이다. 이런 분석이 나오고 있습니다. 미국의 한 전문가는 "한국과 일본은트럼프 지원 요구에 'NO'할 대상이 안 된다, 이런 분석을 내놨더라고요. 어떻게 보십니까?

    [남성욱]
    그 얘기는 관세협상이 진행되고 있기 때문에 그렇죠. 한국은 3500억 달러, 일본은 5500달러의 대미투자를 약속한 상황이고 구체적인 분야를 선정 중에 있습니다. 다카이치 총리가 어제 참의원에 출석해서 할 수 없는 일은 할 수 없다고 전할 것이라고 했는데. 일본 총리로서 발언은 굉장히 직설적인 표현을 썼어요. 일본 사람들 협상할 때 절대 속내를 직접적으로 드러내는 발언을 안 하는데 어제는 그만큼 의원들의 질의가 많았기 때문에 입장을 직설적으로 표명했습니다. 그렇지만 일본이 과연 미국의 요구에 NO를 할 수 있느냐에 대해서 저는 그렇지는 않다고 봅니다. 일본 입장에서는 2013년 아베 총리의 행동을 벤치마킹해야 되냐. 그 당시도 파병 요청을 받았는데 연구 조사 목적으로 파견한다는 했습니다. 평화헌법에 따라서 전쟁에 참여할 수 없는 일본 국내의 현실과 미일 동맹이라는 요구를 절충하는 거죠. 미일 동맹도 강화하고 그렇다고 현실적인 군함 파견 요구도 관철하고 모든 것을 다 만족시키는 것은 어렵지만 일본은 국익을 위해서라는 표현을 썼습니다. 어떤 게 더 일본 국익에 맞느냐. 결국 함정 파견을 연구 조사 목적으로 하면서 미국의 요구를 반영하고 그러면서 5500달러의 관세 협상에서 유리한 고지를 선점한다는 거죠. 국회의원들까지 나서서 파병 반대시위를 하지만 파병은 해도 고민, 안 해도 고민이죠. 어떤 게 더 국익에 맞느냐가 중요한 차원이죠. 결국 우리도 3500억 달러의 관세협상이 있기 때문에 일본의 협상 행태를 벤치마킹할 수밖에 없고 내일 소식이 나올 텐데 다카이치 총리가 면전에서 미국을 지지한다는 표현을 쓸 것이라고 봅니다. 그렇다고 함정을 파견하겠다는 표현을 쓰지는 않겠죠. 그렇지만 각론으로 연구조사 목적으로 기뢰제거는 일본이 전 세계 실력 1위거든요. 소해함을 파견하는 협조 형식을 할 것으로 보입니다.

    [앵커]
    다카이치 총리가 어떤 묘수를 안고 미국으로 갔을지 그리고 이후 트럼프 대통령의 반응은 어떻게 나올지도 관전포인트가 되겠습니다. 전황을 자세히 살펴보겠습니다. 이스라엘의 공격이 거센 상황인데 이란의 사우스파르스를 공격했다고 하더라고요. 여기가 이란 최대 가스시설이라고요?

    [김덕일]
    특이한 지역인데요. 페르시아만 바다 한가운데 있는데 이게 이란만 쓰는 게 아니라 카타르랑 같이 쓰고 있습니다. 공유하고 있는 유전인데 최대의 가스전인데 여기를 공격했습니다. 이건 이스라엘 그동안 공격시설이 핵시설, 탄도미사일 발사대 군사시설에 한정됐다면 이번에는 이란의 경제시설까지도 에너지 인프라까지도 공격했다는 점에서 새로운 국면으로 접어들었다고 볼 수 있고요. 카타르 역시도 같이 공유하는 가스전이기 때문에 민감할 수밖에 없고 이란도 카타르의 에너지 시설을 공격한 것으로 나오고 있습니다. 그래서 이런 점에서 봤을 때 본격적으로 이란도 그동안 선을 지켜왔었죠. 그런데 정유시설, 가스시설도 공격할 수 있는 그런 계기가 된 것 같아서 상당히 우려하고 있습니다.

    [앵커]
    이러다가 석유에 이어서 가스가격까지 오르는 것 아니냐 이런 우려의 목소리도 나오던데요.

    [김덕일]
    그렇습니다. 서로 보복을 하면 가스시설이 공격받게 돼서 파괴되면 이것을 다시 복구하고 생산할 때까지 시간이 걸릴 거라고 보기 때문에 당분간은 가스가격이 오르는 것까지도 우려해야 될 상황까지 접어든 게 아닌가 생각해 봅니다.

    [앵커]
    아랍권과 이슬람권의 외무장관들이 모여서 이란 공격에 어떻게 대응할지 논의를 했다고 합니다. 이러다가 걸프국가들이 본격적으로 군사행동에 나서자, 이렇게 나오는 거 아닌가. 이런 우려의 목소리가 나옵니다.

    [남성욱]
    어제 사우디가 공격받은 것이 굉장히 빌미가 됐다고 봅니다. 사우디는 이스라엘과도 관계가 원만했고 이란과도 관계가 크게 나쁘지는 않았습니다. 그런데 자국의 정유소수이 공격받는 데 대해서 사우디도 목소리를 낼 수밖에 없고요. 카타르 역시 마찬가지고 아랍에미리트는 아주 일찌감치 손을 들고 미국을 지원하겠다라고 입장을 밝히고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중동국가, 걸프국가들이 반이란 전선을 선언한 것이 아니냐. 다만 직접적으로 이란에 대해서 공격을 하기 시작하면 오히려 피해가 이들 국가에 집중되기 때문에 행동을 어느 정도까지 나아갈지 조금 더 지켜봐야 되지 않겠나. 다만 저희로서는 이런 네 국가들이 전쟁에 휘말리면 그렇지 않아도 지금 석유가격이 올라서 5부제까지 얘기하고 있는데 에틸렌이라는 것이 석유를 정제해서 나오는데 벌써 에틸렌 가격이 폭등하기 시작했고요. 봄철에 비료를 우리가 뿌려야 됩니다. 그런데 비료는 LNG 가스를 정제해서 만들거든요. 그래서 비료 가격이 오르면 이게 결국은 가을에 빵, 밀, 쌀값이 오르고요. 그다음에 이러면 사료가격이 오르게 됩니다. 그러면 결국 스태그플레이션 물가가 폭등하는 현상이 나오기 때문에 걸프국가들이 반이란 전선을 결성하는 것에 대해서 저는 가슴이 철렁한 심정입니다. 이란이 그렇게 계속 공격을 가해서 반이란 걸프전선이 형성되는 것은 피하지 않겠느냐. 다만 메시지는 보내는 그런 차원의 공격이라고 볼 수 있겠습니다.

    [앵커]
    석유와 가스에 이어서 우리 먹거리까지 영향을 줄 수 있는 중동사태가 전개되고 있다는 말씀이셨습니다. 이스라엘이 국방 수장 라리자니에 이어 에스마일 하티브 정보부 장관을 제거했다고 밝혔습니다. 이란의 전쟁 작전 지휘체계가 흔들리는 거 아니냐는 생각이 들거든요. 어떻게 보십니까?

    [김덕일]
    저는 흔들릴 거라고 봅니다. 이란은 자랑하는 게 우리는 시스템이 잘 구축되어 있기 때문에 사람이 죽어도 바로 다른 사람으로 대체가 가능하다. 그래서 전혀 흔들림이 없다고 하지만 그렇지 않을 것 같습니다. 라리자니 같은 사람의 영향력을 과연 그 후임자가 대체할 수 있을 것인가. 그건 상당히 의문점이 있죠. 그리고 그보다도 더 뛰어난 사람이 오더라도 업무를 파악해야 되겠고 조직을 장악하는 문제에 시간이 걸릴 것이고 문제는 이 사람들이 암살을 당했기 때문에 분명히 이 안에는 첩자가 있는 것으로 보기 때문에 그럼 첩자를 색출해야 될 것이고 어떻게 보면 이런 자리가 승진을 하는 게 좋은 게 아닌 게 되는 겁니다. 언제 또 자신도 암살당할 위협에 노출될지 모르는 것이기 때문에 제가 봤을 때 겉으로는 시스템으로 우리는 완벽하다고, 계속해서 다른 사람 대체하면 된다고 하지만 그렇게 간단한 문제가 아닐 거고요. 명령체계, 지휘체계 전반이 상당히 흔들릴 가능성이 높다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계속해서 이스라엘 같은 경우에는 이것을 노리고 계속해서 수장에 해당되는 사람들의 리스트를 작성해 놓고 계속해서 암살작전에 들어갈 것으로 보입니다.

    [앵커]
    라리자니 사무총장의 사망으로 대화로 전쟁을 해결할 방안은 물건너갔다. 이런 이야기가 나오는데 어떻게 보십니까?

    [남성욱]
    그게 걱정되는 부분입니다. 저 사람들이 지도자거든요. 라리자니는 보수파이기는 하지만 실용파로 미국과의 협상에 대해서 열려 있는 자세였거든요. 그런데 김덕일 박사님 말씀한 대로 이란의 첩자들이 이스라엘에 정보를 제공함으로써 실시간 타격이 가능해지는데 이게 과연 중동전쟁 종결로 가는 데 꼭 긍정적인가에 관해서는 퀘스천이 있습니다. 이렇게 되면 지도부가 붕괴되면 누가 실권을 쥐고 협상할 것이냐는, 지도부 공백이 가져오는 불안감이 적지 않거든요. 그래서 페제시키안 대통령만 제가 보기에는 남아 있고요. 모즈타바는 아무래도 현장에 없고 모스크바에 있다는 소식이 들리기 때문에 이스라엘 입장에서는 지금 페제시키안까지 겨냥하고 있는데 그러면 테헤란에 누구랑 이 전쟁을 종결짓겠느냐. 결국 혁명수비대가 19만 명 있는데 그들을 누가 통제하는지. 이스라엘이 심리전 차원에서 지도부를 핀셋으로 공격하는 의돈저희가 이해는 하지만 이런 식의 공격이 중동전쟁의 장기화로 가느냐 우려는 분명히 있다고 봅니다.

    [앵커]
    이란은 바짝 독기가 오른 상태인 것 같거든요. 앞으로 어떤 식으로 나올까요?

    [남성욱]
    집속탄 사용 뉴스가 나오고 있습니다. 이건 요격하기가 어렵고요. 민간인 피해가 급속히 늘어납니다. 이거는 사용이 금기시되는 무기 중의 하나고요. 다만 국제사회가 협약을 맺어서 집속탄 사용을 막고 있는데 이란이나 이스라엘은 이런 데 가입은 하고 있지 않고요. 이러면 무기경쟁이 시작되고 신무기들이 계속 나오는데 피의 복수의 결과는 민간인 피해로 이어질 수밖에 없기 때문에 양측이 서로 복수를 가중시키면서 나오는 결과가 뭐냐 그런 어려운 질문을 저희가 직면하는데 집속탄 폭격으로 인해서 전쟁이 새로운 차원으로 들어가고 있는 것은 분명합니다.

    [앵커]
    라리자니 사무총장이 생전에 우리를 죽이면 우리 민족은 더 깨어날 것이다. 이런 말을 했다고 하죠. 실제로 라리자니와 솔레이마니 총지휘관 장례식에 여러 군중들이 모여서 미국과 이스라엘을 규탄하는 구호를 외쳤다고 하더라고요. 지금 이란의 지도자들이 잇따라 사망하고 있는 상황인데 이란 국내 여론은 어떻게 움직이고 있는 걸까요?

    [김덕일]
    이란 국내 여론을 하나로 보기는 힘듭니다. 대규모 군중이 모인 것은 이란 정권의 관제, 국가가 주도한 시위이기 때문에 참여가 가능한 거고요. 반대로 이란 정권에 반대하는 반정부시위가 얼마 전에 크게 있었기 때문에 이런 사람들은 모일 수 없는 상태입니다. 유혈진압을 예고하기 때문에 국민들이 나오지 못하고 있는데 이를테면 현 체제 국민들 사이에서는 라리자니를 애도하는 부분이 나오고 있죠. 국영방송을 통해서 나오고 있지만 반대로 라리자니가 죽은 것에 대해서 유출된 영상을 보면 라리자니가 죽은 것을 환호하는 국민들도 꽤 많이 있습니다. 그런 점에서 많은 이란 국민들이 제가 봤을 때 체제의 지지자들도 있지만 오히려 상당수 많은 국민들이 복잡한 심정입니다. 이 전쟁이 미국과 이스라엘 공격에 의해서 자신들이 위험성도 느끼고 있고 얼마 전에 초등학교에서 사고가 있어서 가슴이 아프기도 한데 반대로 이 신정체제가 계속 유지되기를 바라지는 않는 그런 복잡한 심정이 있습니다. 이란의 많은 반정부 시위에 참여했던 사람들이. 이란 내 여론을 하나로 모으기는 힘들고 그중에서 TV에 나온 것은 정부 측 시각을 반영하는 독재정권의 특징이라고 보시면 될 것 같습니다.

    [앵커]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는 이란 국민들에 정권 축출 기회를 주고 있다, 이렇게 말을 했는데 강경진압 말씀해 주셨잖아요. 이란의 민중봉기가 일어날 가능성이 있을까요?

    [김덕일]
    현재 이스라엘 공격 목표 중에 바뀐 것 중 하나가 바시즈라고 하는 주민들을 감시하고 통제하는 지역 단위의 민병대들이 있습니다. 이곳을 집중적으로 사람들까지 타격하는 핀셋타격을 하고 있는데요. 민중봉기의 가능성이 현재로서 높아 보이지 않습니다. 왜냐하면 바시즈들이 분포해 있는데 제거하기는 힘들 거고요. 시민들이 거리로 나오기만 해도 적으로 간주해서 강경진압하겠다고 이란 경찰청장이 얘기했습니다. 하지만 봉기의 가능성은 낮지만 아주 없다고 볼 수 없는 게 이를테면 시위 진압하는 사람들 병사 등 하위직에 있는 사람들은 발포 명령을 거부하는 순간이 올 수 있거든요. 대표적으로 뭐냐 하면 1979년 팔라비 왕정 똑같이 이슬람혁명으로 무너뜨릴 때 팔라비 왕정의 군대들이 시위대를 향해서 발포 명령을 거부하면서 급속도로 무너진 상황이 있었거든요. 그런 점으로 봤을 때 이란 체제가 상당히 공고해 보이고 신정체제가 거미줄처럼 짜여 있다고 하지만 만에 하나 그런 일이 벌어진다면 의외로 쉽게 어느 순간 갑자기 무너질 수도 있습니다. 물론 가능성은 낮은 얘기이긴 하지만. 현장에 있는 하급 지휘관들, 일반 병사들이 어떻게 행동하느냐에 따라 바뀔 수 있다. 그런 점을 이스라엘이 노리는 것 같은데. 현재 가능성이 낮지만 없다고 보기는 힘들 것 같습니다.

    [앵커]
    이스라엘이 이란 고위급 인사들을 계속 제거하고 있어서 앞으로 모즈타바는 당분간 숨기지 않을까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습니다. 그런데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가 SNS에 영상 하나를 올렸습니다. "오늘 이름 두 개 지웠다. 얼마나 더 남았는지 보이느냐" 면서살생부 같은 걸 손가락으로 가리키는 영상을 올렸는데 이것도 심리전으로 볼 수 있나요?

    [남성욱]
    중동은 미사일이 날아다니는 동시에 심리전이 날아다니고 있습니다. 그래서 네타냐후 총리가 사망자들을 계속 늘려나가겠다는 메시지를 보내고 있는데. 지금 이런 전략에 대해서 튀르키예가 반대입장을 냈죠. 고위 지도자들을 암살하는 것이 이 사태를 종결시키는 데 반드시 도움이 되지 않는다는 것이죠. 그런 차원에서 네타냐후는 이번에 전쟁에 호기를 잡았다고 해서 이란의 뿌리를 뽑겠다는 입장이기는 한데 그게 이란 국민이 선택해야 된다고 이야기하는데 이게 베네수엘라하고 이란의 차이점이죠. 베네수엘라는 마두로 대통령을 핀셋으로 제거하니까 그런 대로 부통령을 지도자로 모셔서 안정이 되고 있습니다. 그래서 이번에 WBC 야구에서 베네수엘라가 미국을 이기는 그런 안정이 벌어지고 있는 거죠. 그런데 이란은 조금 다른 차원의 문제입니다. 신정사회거든요. 이슬람이라는 종교가 나라를 이끈다고 간주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인데 과연 국민들의 마음이 베네수엘라 국민들 마음과 동일하느냐. 제가 아는 이란의 어떤 사람은 이 사태에 대해서 미국을 비난하지만 또 어떤 사람은 미국에 대해서 동의를 하고. 이란 국민 9000만이 과연 어떤 마음이냐에 관해서 합의점을 찾는 것이 외부에서 상당히 어렵다. 그렇기 때문에 이스라엘이 전개하는 심리전에 따라서 민중들이 지도부를 무력, 군사력, 치안력을 담당하고 있는 게 민병대인데 19만 명으로 추정됩니다. 이들이 일단 치안 질서를 잡고 있거든요. 봉기를 일으키려고 해도 검문검색으로 차단한다고 가택 수색까지 당하고 있는 상황에서 이 사태가 이스라엘이 원하는 방식으로 과연 조기에 종결되느냐는 미지수라고 볼 수 있습니다.

    [앵커]
    호르무즈 상황도 마지막으로 살펴보면 미군이 호르무즈 해협 인근에 위치한 이란의 미사일 기지를 벙커버스터로 타격했다고 밝혔습니다. 그리고 미 해병대원 2500여 명을 태운 상륙함이 주말쯤 호르무즈에 도착할 것으로 보이는데. 하르그섬을 점령하기 위한 지상작전에 돌입하는 게 아니냐는 이야기가 나오고 있어요. 만약에 지상전에 돌입한다면 이란은 어떻게 나오게 될지 앞으로 전황은 어떻게 전망하십니까?

    [김덕일]
    하르그섬 같은 경우 호르무즈 해협을 통과해야 호르무즈 해협을 벙커버스터로 타격했다는 건데요. 여기서 알 수 있는 건 벙커버스터를 사용했다는 점에서 이란의 호르무즈 해협에 있는 미사일 기지들이 지하라든가 산속에 있다는 걸 알 수 있을 것 같고요. 어느 정도 효과적일지 모르겠습니다마는 호르무즈 해협 안을 들어가기 위한 작전으로 볼 수 있겠고요. 하르그섬 점령 작전에 돌입한다는 썰이 많지만 어느 곳을 점렴할지 아무도 모르죠. 우리가 하르그섬을 점령한다고 얘기할 정도면 이란도 알고 준비하고 있을 겁니다. 제3의 장소가 될 수 있겠고요. 페르시아만 안에 여러 섬들이 있습니다. 그래서 그곳을 점령하기 위한 작전에 들어갈 수 있는데 과연 해병대 상륙함이 상륙한다면 분명히 어느 정도 미군 사상자들이 나오는 걸 감수해야 되는데 이것은 트럼프 대통령이 극도로 기피하는 일이기도 합니다. 그래서 실제로 상륙할지 안 할지 모르겠지만 이렇게 상륙한다는 신호를 보내고 벙커버스터로 호르무즈 해협을 타격하는 걸 봤을 때 이란군에게 심리적으로 압박하는 효과도 있지 않나 봅니다. 해병대가 상륙해서 어떻게 할지 제가 봤을 때 기다려봐야 확실한 윤곽이 드러날 것 같습니다.

    [앵커]
    이번 주말쯤에 전쟁 상황을 전망해 볼 수 있는 다양한 속보들이 들어올 것 같습니다. 지금까지 남성욱 숙명여대 석좌교수,김덕일 고려대 아연 중동·이슬람센터 연구위원과 중동 사태 짚어봤습니다. 고맙습니다.

    ※ '당신의 제보가 뉴스가 됩니다'
    [카카오톡] YTN 검색해 채널 추가
    [전화] 02-398-8585
    [메일] social@ytn.co.kr

    [저작권자(c) YT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 데이터 활용 금지]

    대한민국 24시간 뉴스채널 [YTN LIVE] 보기 〉
    [YTN 단독보도] 모아보기 〉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