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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03.19 (목)

    이슈 로봇이 온다

    “그렇게 일하기 싫었나”…美 식당서 접시 깨며 난동 부린 로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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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미국 캘리포니아의 한 식당에서 홍보용 로봇이 오작동을 일으켜 매장 내 집기를 파손하는 소동이 발생했다.

    17일(현지시간) 앱서클(Appcircle) 창업자이자 유명 인플루언서인 탄수 예겐은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식당 내부에서 이상 행동을 보이는 로봇 영상을 공개했다. 해당 영상은 약 500만회에 달하는 조회 수를 기록하며 빠르게 확산했다.

    영상에는 영화 ‘주토피아2’ 홍보를 위해 배치된 로봇이 ‘I’M GOOD(난 괜찮아)’라는 문구가 적힌 앞치마를 착용한 채 춤을 추던 도중, 갑자기 팔을 거칠게 휘두르며 테이블 위 접시와 식기들을 연달아 떨어뜨리고 깨뜨리는 장면이 담겼다.

    세계일보

    사회관계망서비스(SNS)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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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직원들이 즉각 제지에 나섰지만 상황은 쉽게 진정되지 않으면서 매장은 아수라장이 됐다. 한 직원이 로봇을 뒤에서 붙잡은 채 휴대전화로 제어 애플리케이션을 조작했으나, 로봇은 계속 팔을 휘두르며 통제가 되지 않는 모습을 보였다. 결국 여러 명의 직원이 달라붙어 로봇을 매장 밖으로 옮긴 뒤에야 상황이 진정됐다.

    현지 매체들은 해당 로봇에 즉시 작동을 중단할 수 있는 물리적 비상 정지 장치(E-stop)가 없어 대응이 늦어졌다고 지적했다. 온라인에서도 “왜 전원 차단 버튼이 없느냐”, “앱으로만 제어하는 것은 위험하다”는 비판이 이어졌다. 반면 일부 누리꾼들은 “로봇도 업무 스트레스를 받은 것 아니냐” 등 유머 섞인 반응을 보이기도 했다.

    로봇 오작동 사례는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이달 초 마카오에서는 갑자기 접근한 홍보용 로봇에 놀란 70대 여성이 병원으로 이송되는 일이 발생했다. 지난해에는 중국의 한 연구소에서 테스트 중이던 휴머노이드 로봇이 제어 불능 상태가 돼 주변 장비를 파손하는 장면이 공개되기도 했다.

    최승우 온라인 뉴스 기자 loonytuna@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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