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 회장 지배구조 왜곡 따져야”
실적 지적에 “일방적 시각”
영풍은 “고려아연 주총 본질은 소수주주로서 경영대리인에 불과한 최 회장 중심의 왜곡된 지배구조 문제와 주주가치 훼손 판단”이라며 “영풍 실적을 주요 변수로 언급하는 것은 사안의 본질과 무관하다”고 19일 밝혔다.
국내 대표적 의결권 자문기구인 한국ESG기준원(KCGS)은 최 회장의 사내이사 재선임 안건 등에 ‘회사 가치 훼손 및 주주권익 침해’ 등을 사유로 반대를 권고했다. 고려아연이 최 회장의 중학교 동창 지창배 대표가 설립한 사모펀드 운용사 원아시아파트너스에 약 5600억 원을 출자한 점도 문제로 지목했다. 이사회 견제 기능이 약화된 대리인 문제가 있다고 평가했다.
KCGS는 완전 자본잠식 상태였던 이그니오홀딩스 인수와 관련해서도 절차적 정당성과 리스크 검토 측면에서 지배구조상 우려가 크다고 지적했다. 2024년 10월 자사주 공개매수 직후 2조 5000억 원 규모 일반공모 유상증자 추진, 상호주 형성을 통한 영풍 측 의결권 제한은 주주권익 침해 소지가 있다고 덧붙였다.
앞서 글로벌 의결권 자문사인 ISS는 최 회장의 사내이사 재선임 안건에 반대를 권고했다.
영풍은 최 회장이 개인 투자한 회사에 고려아연이 시차를 두고 사모펀드를 통해 회사 자금을 연이어 투입하는 구조가 반복됐다는 언론 보도를 인용해 최 회장의 영향력이 과도하다고 비판했다. 최 회장은 경영대리인에 불과하고 회사 자원이 특정 의사결정에 동원돼 그 부담이 주주에게 전가됐다는 지적이다.
최근 영풍을 겨냥한 유사 기사가 비슷한 시점에 집중 보도된 점에도 문제를 제기했다. 영풍 관계자는 “유사한 구조와 표현을 가진 기사들이 동시다발적으로 보도된 데에는 특정 이해관계자의 자료나 일방적 시각이 반영된 것이 아닌지 합리적 의문이 든다”며 “사실관계를 벗어난 정보 유포나 시장을 혼란에 빠뜨리는 행위에는 관련 법령에 따라 단호하게 대응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이영호 기자 ylee@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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