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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삼성전자가 AI 반도체 주도권을 되찾기 위해 총력을 기울이고 있는 가운데, 노조 총파업이라는 초대형 악재를 만났습니다. 초격차 회복의 골든타임에 내부 전열이 무너지면서 엔비디아 납품 등 핵심 전략이 좌초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옵니다. 김혜영 기잡니다.
[기자]
삼성전자 노조가 5월 총파업을 공식화했습니다.
93%의 찬성으로 쟁의권을 확보한 노조는 당장 이번 주 이재용 회장 자택 앞 기자회견을 시작으로 고강도 투쟁에 나섭니다.
사측은 임금 6.2% 인상과 자사주 지급이라는 대안을 냈지만, 노조는 성과급 상한 폐지를 요구하며 사측의 제안을 거부했습니다.
보상이 충분하지 않다는 노조와 투자 여력을 고려해야 한다는 사측의 입장이 팽팽히 맞서고 있습니다.
가장 큰 공포는 생산 라인 마비입니다.
노조가 파업 불참자 명단까지 관리하며 압박 수위를 높이는 가운데, 반도체 공정 특성상 라인이 한 번 멈추면 천문학적 손실이 불가피하다는 우려가 나옵니다.
특히 5월은 엔비디아에 공급할 HBM4 제조의 핵심 시기.
이 시기를 놓치면 삼성은 인공지능(AI) 시장의 주인공이 아닌, 영원한 추격자로 전락할 수 있다는 경고가 나옵니다.
국가 경제에 미칠 파장도 막대하다는 평가.
우리 수출의 37%를 차지하는 반도체가 멈추면 매달 50억 달러 규모의 수출액이 증발하고, 국내 공급망 전체가 마비될 수 있다는 분석입니다.
평균 연봉 1억 6000만 원에 달하는 고임금 속에서도 파업을 강행하는 노조를 향한 시선은 곱지 않습니다.
과도한 보상 요구가 사업부 간 위화감을 키우고, 미래를 위한 투자 재원마저 갉아먹을 수 있다는 지적입니다.
결국 5월은 삼성이 갈등을 딛고 재도약하느냐, 노사 분규의 늪에 빠져 도태되느냐를 결정짓는 운명의 분수령이 될 전망입니다.
서울경제TV 김혜영입니다. /hyk@sedaily.com
[영상편집 유연서]
김혜영 기자 jjss1234567@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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