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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03.20 (금)

    이슈 유가와 세계경제

    '이중 운송'에 최고수준 제주 기름값…섬 관광 ‘비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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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석유 최고가격제 이후 전국 기름값은 내림세지만, 제주는 여전히 전국 최고 수준입니다.

    특히 우도와 추자도 등 부속섬은 부담이 더 큰데요, 제주 관광 산업에도 부담이 되고 있습니다.

    김나영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제주 ‘섬 속의 섬’ 우도입니다.

    도항선이 쉴 새 없이 오가며 관광객을 실어 나르지만, 섬 안 기름값은 부담이 커지고 있습니다.

    이곳의 한 주유소에는 휘발유 가격은 리터당 2천 원을 훌쩍 넘고, 경유도 1천900원대를 유지하고 있습니다.

    평소에는 제주 본섬과 큰 차이가 없었지만, 중동 사태 이후 가격이 급등하며 지금은 평균보다 200원 가까이 비싼 수준입니다.

    <오정환 / 전북 정읍시> "기름값이 너무 높아지니까. 먹는 거. 못 먹을 것 같아요 아무래도."

    정부의 석유 최고가격제 시행 이후 전국 기름값은 내림세를 보이고 있지만, 제주는 여전히 휘발유 전국 2위, 경유는 1위로 가장 비싼 수준입니다.

    특히 우도와 추자도 같은 부속섬은 유류 탱크 용량이 제한적인 데다, 해상 운송을 두 번 거치는 구조 탓에 운송비가 이중으로 들어 더욱 부담이 큽니다.

    <윤원유 / 주유소 운영 협동조합 우도지점장> "섬이라는 특성상 운송비가 이중으로 들고요, 유동 차량이 본섬과 다르게 좀 적다는 거. 그리고 저희들이 보유한 탱크 용량이 적기 때문에…."

    문제는 이런 고유가가 관광업에도 직격탄이 되고 있다는 점입니다.

    관광 보트나 버스처럼 연료 사용이 많은 업종은 이미 부담이 커진 상태로, 유가 상승이 이어질 경우 일부 업체는 요금 인상 가능성까지 검토하고 있습니다.

    <모 관광 보트 관계자> "바다에서 영업하는 거라 보통 기준을 25일 정도 평균 잡으면 250만원 정도가 전쟁 전보다는 더 상승한다…."

    섬이라는 지리적 한계가 기름값 격차로 이어지면서, 관광과 지역 경제 전반에 부담을 키우고 있습니다.

    연합뉴스TV 김나영입니다.

    [영상취재 이병권]

    #제주 #유류 #부속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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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나영(na0@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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