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BTS 컴백 라이브 : ARIRANG
4년 만에 정규 5집 전세계 공개
‘아리랑’ 상징성 고려 광화문 선택
경찰 추산 최대 26만명 운집 예상
NYT “엘비스처럼 극적인 복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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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월 21일 오후 8시 ‘서울의 심장’ 광화문광장은 거대한 무대로 변신한다. ‘K팝의 황제’ 방탄소년단(BTS)이 ‘BTS 컴백 라이브: 아리랑(ARIRANG)’으로 돌아온다. 군 복무로 멈춰 섰던 시간이 끝나고 일곱 멤버가 한 무대에 올라선 순간 광화문은 공연장이 아니라 ‘왕의 귀환’을 알리는 즉위식이 된다.
이번 무대는 단순한 컴백 쇼가 아니다. 약 4년 만의 앨범이자 정규 5집 ‘아리랑’의 첫 공개 무대이며 ‘아리랑’이라는 뿌리와 정체성을 전 세계에 선언하는 자리다. 소속사 빅히트뮤직은 ‘아리랑’의 상징성을 고려해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공간인 광화문을 택했다고 밝혔다. AP통신은 “BTS가 서울의 가장 유명한 랜드마크 중 하나이자 정치·문화의 대표적 중심지인 광화문광장에서 오랫동안 기다려온 컴백 공연을 개최한다”며 의미를 부여했다.
특히 글로벌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가 공연을 라이브로 스트리밍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전 세계 190여 개국에서 5000만 명 이상이 서울의 심장부에서 펼쳐지는 왕의 귀환을 지켜본다. 팬들은 성지순례하듯 BTS 래핑이 있는 세종문화회관을 찾고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는 ‘인증샷’을 앞다퉈 올리고 있다. 영국 런던 애비로드가 비틀스 팬들의 세계적인 관광 스폿이 된 것처럼 광화문광장도 ‘21세기 비틀스’ BTS를 따르는 아미들에게는 상징적인 명소가 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이번 공연에는 관객 2만 2000명을 비롯해 경찰 추산 26만 명이 운집할 것으로 예상돼 790여 개의 기동대를 포함한 경찰관 6500여 명이 투입된다. 테러를 비롯해 각종 안전사고에 대비해 게이트 금속 탐지기 설치, 휴대 물품 검색 등 역대 최고 수준의 안전 및 보안 대책을 가동한다. 문화체육관광부도 공연 당일 서울 중구·종로구에 공연장 재난 위기 경보 ‘주의’ 단계를 발령한다. 문체부가 공연장 재난을 대상으로 위기 경보를 발령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외신들은 앞다퉈 가장 한국적인 공간에서 펼쳐지는 BTS의 컴백 공연을 비중 있게 다뤘다. 뉴욕타임스(NYT)는 “BTS가 군 복무 후 ‘팝 아이돌’로서 활동을 재개하려 하는 것은 엘비스 프레슬리의 군 복무를 제외하면 거의 전례 없는 일”이라고 소개했다. AFP통신도 “BTS 팬들이 시위와 역사의 현장인 광화문광장에서 BTS의 화려한 컴백을 환영하고 있다”고 전했다. 특히 BTS의 새 앨범 제목인 ‘아리랑’을 소개하며 “아리랑은 전쟁과 분단·이주의 역사 속에서 그리움과 이별의 정서를 담아낸 전통 민요로, 한국에서는 비공식적인 국가(國歌)처럼 여겨지기도 하는 곡”이라고 분석했다.
연승 기자 yeonvic@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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