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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03.20 (금)

    직방, 기업가치 90% 급락…프롭테크 유니콘 신화 흔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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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울경제T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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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한때 2조 5000억 원의 몸값을 자랑하던 부동산 플랫폼 직방.
    프롭테크 업계에서 유니콘 기업으로 성장하며 주목받았죠. 그런데 최근 기업가치가 3000억 원으로 쪼그라들면서 투자자들이 80% 넘는 손실을 떠안게 됐습니다. 정준엽 기잡니다.

    [기자]
    지난해 12월까지만 해도 유니콘 기업이었던 직방.
    최근 기업가치가 90% 가까이 추락했습니다.
    미국계 벤처캐피탈 알토스벤처스가 최근 직방 지분 3%를 인수했는데, 기업가치를 3000억 원으로 평가했습니다.
    2022년 2조 5000억 원이었던 몸값이 8분의 1로 줄어든 겁니다.

    직방 추락의 배경에는 부동산 시장 한파가 있습니다.
    아파트 거래가 줄면서, 주력 사업인 매물 광고 수요도 급감한 겁니다.
    중개·광고 수수료가 포함된 용역 매출은 534억 원(2024년 기준)으로 전년 대비 23% 감소했습니다.
    플랫폼 사업 자체가 흔들리고 있다는 분석이 나옵니다.

    직방의 2024년 영업손실은 287억 원.
    전년(-408억 원)보다는 줄었지만, 2021년부터 4년째 적자입니다.
    매출은 1014억 원으로 전년 대비 22% 감소했습니다.

    직방은 2022년 삼성SDS 홈IoT 사업부를 1000억 원대에 인수했습니다.
    종합 프롭테크로 도약하겠다는 전략이었습니다.
    하지만 제조업 특유의 높은 고정비와 무형자산 상각비가 재무 구조를 악화시켰습니다.

    기존 투자자들의 손실도 막대합니다.
    2022년 프리IPO 당시 산업은행 500억 원, IMM인베스트먼트 400억 원, 하나증권(옛 하나금융투자) 100억 원 등 1000억 원가량이 투자됐습니다.
    이들은 현재 장부상 80% 이상의 평가손실을 떠안게 됐습니다.

    부동산 시장 회복 시점이 불투명한 상황.
    직방의 추락은 프롭테크 업계 전반에 경고음을 울리고 있습니다.
    서울경제TV 정준엽입니다. /jyjeong@sedaily.com

    [영상취재 강민우 / 영상편집 김양희]

    정준엽 기자 jyjeong@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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