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종자 휴대전화 위치 '공장 휴게실'..가족들 '발 동동'
나트륨 101kg 이송 완료…연소 확대 가능성 제거
화재 진화 모습. 박우경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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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일 대전 대덕구의 한 자동자 부품 공장에서 난 불이 4시간 여 만에 80%가량 진화됐지만, 14명은 여전히 연락이 닿지 않고 있다.
대전 대덕소방서는 이날 2차 언론브리핑을 열고 오후 5시 50분 기준 화재 진화율이 80% 수준이라고 밝혔다.
연락 두절된 14명의 소재는 여전히 확인되지 않고 있다. 휴대전화 위치 추적 결과, 공장 2층 휴게실 인근에 모여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다만 건물 붕괴 위험으로 공장 진입이 어려워, 소방당국은 불을 모두 끄는 대로 도면을 확인해 수색에 나설 계획이다.
뒤늦게 연락두절 소식을 접한 가족들은 현장을 찾아 "어떡해"라고 외치며 오열했다.
이날 화재로 공장 직원 156명 중 55명이 다쳐 병원으로 옮겨졌다. 현재까지 사망자나 심정지 환자는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 추락 등으로 외상을 입은 환자는 19명이다.
진화 장애물이었던 나트륨 101kg은 안전한 장소로 옮겨져 추가 폭발이나 연소 확대 가능성은 없어진 상태라고 소방당국은 설명했다. 나트륨은 화재가 발생한 동관 건물 옆, 별도 공간에 보관돼 있었던 것으로 파악됐다.
이번 화재는 공장 내 스프링클러가 제대로 설치되지 않은 점도 피해를 키운 원인으로 지목된다. 스프링클러는 3층 주차장에만 설치된 것으로 파악돼 화재 초기 연기와 불길 확산을 막지 못한 것으로 보인다.
남득우 대덕소방서장이 2차 언론 브리핑에서 화재 진화 상황을 설명하고 있다. 박우경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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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득우 대덕소방서장은 "스프링클러는 옥내 주차장에만 설치됐던 것으로 파악됐다"며 "스프링클러가 내부 공장에 설치돼있는지는 직접 들어가 확인해봐야하지만 없는 것 같다"고 말했다.
또 화재 발생 시각이 직원 점심시간과 겹치면서 대피 과정에서 추락 등 추가 피해가 발생한 것으로 소방당국은 보고 있다. 실제로 현장 도착 당시 건물에서 추락한 부상자들이 다수 발견된 것으로 전해졌다.
현재 소방당국은 옆 건물로의 연소 확대를 막기 위해 외부에 물을 뿌리는 작업을 이어가고 있으며, 전문가 안전진단 이후 건물에 진입할 예정이다.
한편 이날 화재는 오후 1시 17분쯤 발생했으며, 소방당국은 오후 1시 31분쯤 대응 2단계를 발령한 데 이어 1시 53분쯤 국가소방동원령을 발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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