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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03.21 (토)

    순식간에 불길 '화르륵'…나트륨 연소가 피해 키웠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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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대전 자동차 부품공장에서 발생한 화재로 50명이 넘는 부상자가 발생했습니다.

    가까스로 탈출한 직원은 불이 순식간에 커졌다고 두려움에 떨었는데요.

    공장 내부엔 물과 격렬히 반응하는 나트륨이 많아 진화에 어려움이 있었습니다.

    천재상 기자입니다.

    [기자]

    대전의 자동차 부품 공장에서 화재가 난 건 20일 오후 1시 17분쯤.

    거세진 불길은 순식간에 공장 전체를 집어 삼켰습니다.

    검은 연기를 내뿜는 화마는 최초 발화 공장을 모두 태운 뒤 옆 건물로 옮겨붙으며 세를 키웠습니다.

    <화재 목격자> "처음 봤을 때 연기가 엄청 많이 났고. 한참 봤을 때 연기가 좀 덜 나는 경우가 있어서 '불길이 잡혔나' 했더니 옆 건물로 옮겨붙는 상황이던 것 같고요."

    손 쓸 시간도 없이 거세진 불길에 직원들은 황급히 밖으로 빠져나왔습니다.

    가까스로 몸을 피한 직원은 내부에 미처 빠져나오지 못한 사람이 있다며 급박한 상황을 전했습니다.

    <화재 대피자> "지금 거의 절반 이상은 못 나온 거 같아요. (절반 이상 못 나오셨어요?) 저도 어떻게 됐는지 모르겠는데 사람(들을) 주변에 한두 명씩은 봤는데 한 명은 뒤로 넘어가시고…."

    이 화재로 당시 공장에서 근무하던 직원 170명 가운데 55명이 다쳤습니다.

    점심 시간대 2층 휴게소 쪽에 직원들이 몰려 있어 인명 피해가 커진 것으로 추정됩니다.

    현재 10명이 넘는 직원의 연락이 끊긴 상태로, 휴대전화 위치를 조회한 결과 공장 내부로 추정되면서 추가 인명 피해가 우려됩니다.

    가연성 소재의 조립식 건물로 순식간에 매연과 화염이 번진 것도 피해를 키운 것으로 보입니다.

    여기에다 이 공장은 물과 닿으면 폭발 위험이 있는 나트륨을 취급하는 곳으로, 당시 내부에 상당량의 나트륨이 쌓여있어서 초기 진압에 어려움이 있던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남득우 / 대덕소방서장> "15시 06분에 나트륨 101kg을 안전 구역으로 이동했습니다. (이 공장에) 나트륨은 200kg이 허가 사항이 나갔는데요. 101kg이 저장돼 있었고 폐기물 두 드럼이 있었습니다."

    소방 당국은 공장 내부로 진입해 인명 수색을 벌이고 있습니다.

    연합뉴스TV 천재상입니다.

    [영상취재 이용준 이덕훈]

    [영상편집 김미정]

    #실종 #대전 #화재 #자동차부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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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천재상(genius@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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