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03.21 (토)

    ‘신뢰 회복’ 나선 쿠팡...이용자 ‘유턴’ 여부 주목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로저스 대표·염태영 의원 새벽배송 나서

    이용자 수도 개인정보 유출 이전으로 회복

    서울경제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개인정보 유출 사태로 ‘로켓 성장’에 급제동이 걸렸던 쿠팡이 고객 신뢰 회복을 위한 행보에 나서며 분위기 반전을 모색하고 있다. 해롤드 로저스 한국쿠팡 임시 대표가 직접 새벽 배송 현장을 뛰며 정치권과 ‘화해 무드’를 조성하는 동시에, 충성 고객 확보를 위한 수익성 개선책을 꺼내 들었기 때문이다.

    21일 데이터 분석 플랫폼 아이지에이웍스 모바일인덱스에 따르면, 3월 2주 차(3월 9~15일) 쿠팡의 주간 활성 이용자(WAU)는 2828만 1963명으로 집계됐다. 이는 사태 직후 기록했던 최고치(2908만 명)의 97% 수준까지 회복한 수치다. 개인정보 유출 사고 여파로 한때 주간 활성 이용자 수가 2600만명대까지 빠졌으나 이후 서서히 회복세를 보이는 모습이다.

    쿠팡의 이 같은 회복세는 내실 다지기와 이미지 쇄신을 결합한 ‘투트랙 전략’의 성과로 풀이된다. 우선 쿠팡은 내달 중순부터 와우 멤버십 미가입자의 무료배송 기준을 ‘최종 실결제 금액’으로 손질한다. 기존에는 할인 적용 전 금액이 1만 9800원을 넘으면 무료 배송이 가능했으나, 이제는 각종 할인을 제외한 ‘최종 실결제 금액’을 기준으로 한다.

    쿠팡은 일부 판매자들이 무료배송 기준에 맞춰 가격을 부풀리던 편법을 차단하기 위함이라고 언급했지만, 월 7890원 구독료를 내면 무료배송·반품 등의 혜택을 제공하는 유료 멤버십인 와우 회원들은 기존처럼 최소 주문 금액 제한 없이 무료로 상품을 배송받을 수 있다.이를 두고 업계에선 유료 회원인 ‘와우 멤버십’의 락인(Lock-in) 효과를 극대화해 수익성을 끌어올리겠다는 포석으로 해석하고 있다.

    이와 동시에 쿠팡 경영진의 행보도 정치권과 소비자의 신뢰 회복에 기여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로저스 대표는 전날 염태영 민주당 의원과 직접 10시간 동안 새벽 배송 업무를 수행하며 물류 현장을 점검했다. 특히 청문회 당시의 날 선 공방을 펼쳤던 국회의원과 쿠팡 대표가 현장 체험 후 국밥을 나눠 먹는 장면이 공개되기도 했다. 업계에서는 이번 현장 체험에 이은 국밥 회동이 악화된 소비자 여론과 정치권의 압박을 누그러뜨리는 계기가 될 지 촉각을 세우고 있다.

    증권가에서는 쿠팡이 이용자 수 회복을 넘어 실적 반등을 이룰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쿠팡은 지난해 4분기 컨퍼런스콜에서 1분기 매출이 5~10% 성장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와 관련 박상준 키움증권 연구원은 “연말연시가 저점이 돼 쿠팡의 프로덕트 커머스 부문의 매출 성장률이 반등 추세를 보일 것”이라고 전망했다.



    25% 관세 배후엔 쿠팡이?…미국이 한국에 보낸 압박

    이용성 기자 utility@sedaily.com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