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서울시장 예비후보 합동연설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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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서울시장 예비후보들은 21일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열린 합동연설회에서 본선 경쟁력을 앞세워 차별화에 나섰다. 지난 2차례 토론회에 이어 이날도 여론조사 선두권인 정원오 후보를 향한 견제가 이어지는 양상을 보였다.
기호 1번 박주민 후보는 “서울시장은 이 대통령의 국정철학과 통하는 사람이고, 대한민국 전체를 보고 세계를 상대로 서울의 역할을 정립하는 설계자여야 한다”며 “더 민주당다운 후보가 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박 후보는 서울을 “더 좋아질 수 있는 도시”로 규정하며 “존엄, 공정, 미래”를 새 설계 원칙으로 제시했다. 그는 광장에서 지켜낸 민주주의를 서울의 일상으로 가져오는 것이 이번 선거의 의미라며, 오세훈 시장의 한강버스·서울링·감사의정원 등을 “겉으로만 화려한 전시용 서울”이라고 비판했다. 또 “민주당 당원들은 실용적인 리더는 뽑아도 보수화된 리더는 뽑지 않는다”며 정원오 후보와 각을 세웠다.
기호 2번 정원오 후보는 “이재명 정부가 성공해야 서울 시민도 행복할 수 있다”며 “대통령과 착착 손발을 맞출 시장”임을 자임했다. 그는 성동구청장 재임 시절을 언급하며 “아무도 주목하지 않던 낙후된 공장지대 성수동을 전 세계인이 주목하는 도시로 만들었다”고 소개하고, 서울 전역을 30분 통근도시로 만들고 정비사업을 중단 없이 추진하겠다고 약속했다.
그러면서 “어려웠던 지난 2022년 지방선거에서 성동구청장 선거에서 압도적으로 승리해 한강 벨트에서 경쟁력을 입증했다”며 “확장성 있고 포용력 있는 후보가 누구인지, 국민의힘 후보와 맞서 싸워 이길 수 있는 후보가 누구인지 당원께서는 분명히 알고 계신다”고 본선 경쟁력을 부각했다.
이어 “오세훈 10년 실정에 마침표를 찍을 단 하나의 필승 카드”라며 서울을 아시아의 경제문화수도, 글로벌 G2 도시로 키우겠다고 강조했다.
기호 3번 전현희 후보는 “강북 기반인 다른 후보들과 달리 강남과 강북을 아우르며 승리했고, 진보와 보수를 넘나들며 소통해 실제로 이길 수 있는 유일한 후보”라고 차별화를 시도했다.
그는 “윤석열과 맞짱 떠 싸워 이긴 뚝심의 승부사 기질과 국민권익위원장으로서 국가적 위기에 대응해 온 검증된 국정운영 능력으로 서울의 위기를 극복하겠다”며 “이제 최초의 여성 서울시장을 만들어야 하지 않겠나”라고 말했다.
기호 4번 김형남 후보는 “압도적인 승리는 2030 세대에게 매력적인 선택지를 제시하는 일에서부터 시작된다”며 “중도 확장이 선거 승리의 공식이라면, 중도는 이제 지역이 아니라 세대로 봐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세대 확장성과 청년층의 선택지를 통해 본선 승부를 만들겠다는 취지를 내세웠다.
기호 5번 김영배 후보는 “저는 행정, 국정, 국회 활동 모두를 경험한 유일한 삼박자 후보”라며 “이재명 대통령과 정부를 가장 잘 뒷받침할 준비된 사람”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정치력이 검증되지 않은 후보, 행정력이 검증되지 않은 후보로는 결코 본선 승리를 장담하기 어렵다”며 자신의 강점을 부각했다.
민주당 서울시장 경선은 23~24일 예비경선을 통해 5명에서 3명으로 후보를 압축한 뒤, 4월 7~9일 본경선을 치른다. 과반 득표자가 없을 경우 4월 17~19일 결선투표를 실시해 최종 후보를 확정한다.
박창규 기자 kyu@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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