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03.21 (토)

    실종자 추가 수색 중..."도면 없던 헬스장" 불법?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 진행 : 윤보리 앵커, 조진혁 앵커
    ■ 출연 : 함은구 을지대 안전공학전공 교수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인용 시 [YTN 뉴스와이드] 명시해주시기 바랍니다.

    [앵커]
    대전 자동차 부품 공장 대규모 화재,사망자가 11명으로 늘었고남은 실종자 3명에 대한 추가 수색이 이뤄지고 있습니다. 이번에는 함은구 을지대 안전공학 교수와 짚어보겠습니다. 어서 오십시오.

    [앵커]
    먼저 숨진 사람들이 헬스장에서 많이 나왔는데 이유를 뭐라고 분석하고 계십니까?

    [함은구]
    아무래도 헬스장이 가장 후미진 곳에 그리고 일부 알려진 부분은 3층 쪽 가까운 슬로프 쪽이라고 알려져 있어서 아마 연기에 계속 밀려서 해당 공간으로 많은 인원들이 몰리지 않았나, 이렇게 보여집니다.

    [앵커]
    그러니까 여기에 있다가 번을 당한 게 아니라 다른 곳에서 연기나 열기를 피해서 이동해서 이쪽에 모였을 가능성이 있다, 이 말씀이신가요?

    [함은구]
    제가 보기에는 예를 들면 점심시간에 헬스장에 운동하러 간 사람도 있을 것 같고요. 그런데 일반적인 부분을 놓고 봤을 때 연기가 계속 들어오고 빠져나가지 않고 그쪽에서 변을 당한 것을 보면 상당히 밀려서 해당 공간으로 진입이 된 게 아닌가, 이렇게 보여집니다.

    [앵커]
    계속해서 대전 화재 현장 소식 살펴보겠습니다. 지금 숨진 사람들이 많이 나왔던 헬스장이 도면상에는 없던 곳이라고 하는데 혹시나 불법증축 가능성에 대해서는 어떻게 보세요?

    [함은구]
    지금 도면상 표시가 안 됐던 부분이라고 한다면 더더구나 복층으로는 표시가 안 됐다고 하면 기본적으로 불법 증축물이라고 볼 수가 있겠고요. 그리고 앞서 브리핑에서도 2층과 3층을 계속 증축하는 과정에서 여러 가지 평면구조상 충분한 피난동선이 설계가 안 되어 있는 이런 부분들도 좀 차후에 면밀하게 검토를 할 필요성이 있어 보입니다.

    [앵커]
    현재까지 11명이 숨졌고 지금 실종자 3명이 남아 있습니다. 계속해서 수색을 하고 있는데 시간이 늘어나고 있는데요. 못 찾고 있는 이유는 뭐라고 보십니까?

    [함은구]
    앞서 소방 브리핑에서도 밝혔는데요. 실제로 무너지지 않은 곳에 있던 분들은 다 수습이 된 것 같고요. 남아 있는 세 분 같은 경우에는 본관동 주차장 아랫 부분이라든가, 여러 가지 철골 잔해 밑에 계신 걸로 판단이 됩니다.

    [앵커]
    그러니까 지금 수색 과정에서 철골구조물 붕괴 우려가 크다고 하는데 이 과정에서 안전 문제는 더 없을지도 우려되거든요.

    [함은구]
    그렇습니다. 말씀하신 것처럼 이런 부분들 때문에 여러 가지 수습이 늦어지고 있는데요. 결국은 중장비를 동원을 해서 여러 가지 구조적인 안전성을 확보해야 되겠고요. 그리고 무너진 철골 더미 잔해들을 일일이 절단하거나 들어내야 되는 굉장히 시간이 오래 걸리는 이런 작업들이 남아 있다고 보여집니다.

    [앵커]
    오전 11시부터 1차 현장 합동감식이 시작됐는데 아직도 진행 중이라고 합니다. 감식에서는 어떤 부분을 살피고 있을까요?

    [함은구]
    우선 최초 발화 위치가 어디인가 특정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겠습니다. 그래서 발화 위치가 정확하게 특정된다고 한다면 여러 가지 CCTV라든가 아니면 목격자 증언이라든가 이런 것들을 종합적으로 판단을 해서 어떤 원인에 의해서 최초 발화가 일어났는지 이런 부분들을 정확하게 살필 수 있을 것으로 보여집니다.

    [앵커]
    실종자들의 신원 파악도 지금 아직 이루어지지 않고 있는 것으로 전해지는데 이게 가능한 것은 언제쯤이라고 볼 수 있을까요?

    [함은구]
    실제로 대부분 최초는 질식사지만 굉장히 높은 화염에 노출이 됐기 때문에 여러 가지 유전자 감식을 해야 되는데요. 결국은 여러 가지 치아 상태라든가 이런 것들을 통해서 이루어지다 보니까 상당한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여집니다.

    [앵커]
    이 시설이 지어진 지 오래되기도 했고 그리고 추정컨대 불법 증축도 이루어진 것 같은데 그렇다면 안전시설이나 이런 부분도 미흡했을 가능성은 어떻게 보십니까?

    [함은구]
    그 지점이 가장 뼈아픈 부분인데요. 앞서서도 계속 말씀하고 계셨지만 과거 아리셀 공장이라든가 이런 유사한 사례들이 계속해서 발생을 하고 있는데요. 이번 사태도 굉장히 위험한 나트륨이라고 하는 물질을 취급을 했었고 철골 구조에 샌드위치 패널로 마감이 된 가연성 소재를 사용하고 있고요. 그리고 대피 과정에서 보여줬지만 창문이라든가 굉장히 위험한 곳으로 탈출할 수밖에 없는, 그러니까 실제로 피난 동선이 하나도 형성이 안 돼 있는, 이런 것들이 종합적으로 문제가 됐다고 보여집니다.

    [앵커]
    그리고 화재 경보가 현장에서 울렸다고는 하는데 이렇게 피해가 커진 건 연소 속도가 혹시 너무 빨랐기 때문일까요?

    [함은구]
    그렇습니다. 연소 속도도 빨랐고요. 연소가 시작된 부분이 결국은 메인 계단이라든가 메인 출구 쪽에서 일어나다 보니까 시청자분들이 상상하는 것만큼 굉장히 많은 연기가 발생하거든요. 그래서 그런 상황에서 실제로 하나밖에 없는 피난 동선으로 탈출하기는 불가능해 보입니다.

    [앵커]
    지금 속보가 들어왔는데요. 이재명 대통령이 이곳 화재 현장을 방문한다고 합니다. 오늘 오후 대전 대덕구 안전 화재현장을 찾아서 피해 상황 및 구조활동 등을 점검한다고 전해졌는데요. 그래서 총력 대응을 지시했고 이 부분에 대해서도 정부 차원의 조치가 이어질 것으로 보입니다. 추가 소식 들어오는 대로 계속해서 전해 드리겠습니다. 대담 계속 이어가겠습니다. 지금 이곳을 수색할 때 수색 방식도 상당히 조심스러울 것 같은데 중장비가 있다고 하더라도 실종자들이 어디에 있는지 정확히 모르다 보니 시간이 오래 걸릴 수밖에 없는 것 아니겠습니까?

    [함은구]
    지금 평면상 대부분의 오픈된 공간들에 대한 수색들은 다 마무리가 됐고요. 결국 앞서 말씀드린 것처럼 붕괴지점 중심으로 수색을 이어나가야 되는데요. 실제로 추가 붕괴 우려가 있기 때문에 앞서 말씀드린 대로 구조적인 안전성 확보에 대한 여러 가지 서포트라든가 크레인을 동원한 지지라든가 이런 것들을 할 예정일 거고요. 결국은 휴대폰 최종 위치에 대한 부분은 어느 정도 파악을 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기 때문에 결국 구조물을 빨리 걷어내는 것, 이게 관건으로 보입니다.

    [앵커]
    이번 화재는 여러모로 지난 아리셀 참사도 떠오르게 하고 있는데요. 당시 피난로 확보가 미흡했다, 이런 문제가 지적되기도 했는데 이번에도 역시 마찬가지였을까요?

    [함은구]
    그렇습니다. 판박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로 피난 평면상 피난동선이 전혀 없는 것으로 보여지고요. 일반적인 건축물이라고 한다면 제가 말씀드린 일반건축물은 내화구조, 철근 콘크리트 같은 경우에 옥상으로 올라가면 안전을 확보할 수 있거든요. 그런데 이 경우에는 내화구조가 아니기 때문에 설령 옥상으로 올라갔어도 굉장히 위험한 조건들. 그래서 말씀주신 것처럼 아리셀 이후에 위험한 제조공장의 안전성에 대한 부분들이 아직도 미흡한 실정이다라고 보여집니다.

    [앵커]
    그런데 화재가 난 공장이 스프링클러 의무 설치대상이 아니었다고 하더라고요. 왜 그런 겁니까?

    [함은구]
    대부분의 공장들이 스프링클러가 설치되어 있지 않습니다. 보통 4층 이상의 제조공장에 설치가 되도록 의무화가 되어 있고요. 어떻게 보면 공장 같은 경우에는 회사 본인이 근로자 안전을 위해서 자진 설비라는 것을 설치를 해야 되거든요. 그런데 법적인 부분에서 빠져 있다 보니까 상당히 스프링클러라든가 아까 말씀드린 여러 가지 방화구획이라든가 이런 것들이 미비한 것으로 보여집니다.

    [앵커]
    그런데 이렇게 나트륨 같이 물이 닿으면 폭발할 수 있는 물질을 가진 공장은초기 진화도 어렵기 때문에 애초에 물이 아닌 다른 소화장비를 갖추고 있었어야 할 것 같거든요. 그 부분은 규정이 어떻게 됩니까?

    [함은구]
    그 부분이 정확하게 지적하신 부분이고요. 당연히 금수성 물질을 취급을 하기 때문에 스프링클러 설치는 제한이 될 거고요. 그런 팽창질석이라든가 진주함 같은 D급 약제를 사용하는 설비를 해야 되는데 문제는 아까 말씀드린 이런 것들이 자진설비 원칙이라는 거죠. 그러니까 꼭 안 해도 되는 이런 근본적인 원인이 있다 보니까 상당히 많은 공장들에서 이런 부분들이 미비됐다고 보여집니다.

    [앵커]
    그러니까 지금 화재 현장 내부에 나트륨이 굉장히 많이 있었던 것으로 확인이 되고 있는데 이게 화재 시 위험성이 어느 정도나 되는 겁니까?

    [함은구]
    금속 나트륨이라고 하는 것이 굉장히 폭발성 물질입니다. 그런데 어느 때 폭발을 하냐 하면 물과 반응하면, 그러니까 H2O랑 결합하면 수소기체가 폭발적으로 나오거든요. 그래서 이 나트륨을 보관, 취급할 때는 보통 유동 파라핀이라든가 아니면 완벽하게 공기랑 차단할 수 있도록 보관을 해야 하는데 여러 가지 취급이나 이런 것들을 하는 과정에서 공기에 노출이 되거나 수분에 노출된다고 하면 급격히 폭발하는 현상으로 발화가 시작이 될 수가 있겠습니다.

    [앵커]
    그리고 또 화재가 초반에 급속히 확산한 배경으로 유류가 지목이 되고 있는데 가공 공정에 사용하는 절삭류, 그리고 그로 인한 기름때가 불길을 더 키웠다는 분석도 있더라고요.

    [함은구]
    그렇습니다. 만약에 나트륨이 직접적인 원인이 아니라고 한다면 말씀하신 절삭류라든가 이런 것들, 그러니까 이런 유류들이 발화에 촉진이 된 것으로 보여지는데요. 실제로 공장의 절삭유에 대한 부분이 상당히 많이 사용을 하고 있었다고 보여지기 때문에 그런 부분도 전반적인 점검이 필요한 부분입니다.

    [앵커]
    그렇다면 이번 화재의 원인은 도대체 무엇이었느냐, 이 부분도 조심스럽겠지만 추정을 해 볼 필요가 있겠는데 어떻게 전망하고 계세요?

    [함은구]
    기본적으로 공장이라는 데가 모든 사람들이 각성 상태에서 일을 하고 있기 때문에 최초 발화가 시작된다고 하면 예컨대 소화기로 진압을 한다든가이런 활동들이 가능한 공간이거든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굉장히 빠른 연소 속도를 보여줬다고 하는 부분은 말씀드린 것처럼 일반적인 가연물은 아니고 유리라든가 더 나아가면 추정이지만 나트륨이 반응을 일으켜서 폭발적인 연소가 이루어지지 않았나, 이렇게 지금 볼 수 있겠습니다.

    [앵커]
    추후 수사는 어떻게 이루어질 것인가, 이 부분도 봐야 할 텐데 아리셀 화재 당시에는 그때 관계자들이 법적 처벌을 받았습니다. 이번에도 불법 증축 정황이 드러나고 있는 상황이기 때문에 앞으로 수사해서 처벌을 피하기는 어려워 보이는데요.

    [함은구]
    중대재해처벌법도 거론이 되고 있고요. 앞서 제가 말씀드린 것처럼 실제로 근로자의 안전을 확보해야 되는 의무가 있기 때문에 이런 여러 가지 나트륨이라든가 위험한 공정들에 대해서 충분히 회사가 근로자 안전을 위한 노력을 했는가에 대한 부분들, 그리고 앞서 말씀드린 위험물의 관리 부분도 같이 살펴볼 필요성이 있어 보입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오늘 말씀 여기까지 듣겠습니다. 지금까지 함은구 을지대 안전공학 교수와 함께했습니다. 고맙습니다.

    ※ '당신의 제보가 뉴스가 됩니다'
    [카카오톡] YTN 검색해 채널 추가
    [전화] 02-398-8585
    [메일] social@ytn.co.kr

    [저작권자(c) YT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 데이터 활용 금지]

    대한민국 24시간 뉴스채널 [YTN LIVE] 보기 〉
    [YTN 단독보도] 모아보기 〉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