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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03.22 (일)

    "AI, 마지막 고기 한 점까지 발라낸다" 카길…연간 2억달러 규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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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파이낸셜뉴스]

    파이낸셜뉴스

    카길이 인공지능(AI)을 활용해 육가공 과정에서 연간 2억달러 규모의 소고기를 더 생산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019년 3월 22일(현지시간) 미국 네브래스카주 모즈블러프에서 한 축산농이 소들을 돌보고 있다. 로이터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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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세계 최대 곡물 업체 가운데 한 곳이자 북미 최대 쇠고기 가공업체인 카길이 인공지능(AI)을 도입했다. 미 쇠고기 가격이 사상 최고치에 육박하는 가운데 AI를 활용해 뼈나 지방에 붙은 고기를 마지막 한 점까지 발라내고 있다.

    AI가 소프트웨어(SaaS) 산업에는 치명타가 되고 있지만 육가공 업계에는 효율을 극도로 끌어올릴 수 있는 ‘신의 한 수’가 되고 있다.

    “티끌 모아 태산”

    파이낸셜타임스(FT)는 21일(현지시간) 카길이 AI를 육가공 현장에 투입해 수억달러를 추가로 벌어들이고 있다고 보도했다.

    FT에 따르면 카길은 AI로 강화된 컴퓨터 이미지 스캔 시스템을 통해 실시간으로 ‘붉은 화소(red pixels)’를 찾아낸다. 뼈나 지방에 붙은 잔여 살점이다.

    ‘카비(CarVe)’라고 이름이 붙은 이 시스템을 활용하면 육가공 업체는 도축 두당 평균 최대 0.5%의 고기를 더 발라낼 수 있다.

    카길 연구개발(R&D) 책임자인 플로리안 섀턴먼은 “우리 정도의 시설에서는 0.5%면 엄청난 규모”라고 말했다.

    미네소타주에 본사를 둔 카길이 연간 가공하는 쇠고기 규모는 약 500만t(110억파운드)에 이른다. 0.5%면 2만5000t이다. 현재 도매가로 약 2억달러(약 3000억원) 규모다.

    카길은 자사의 도축 AI 카비를 활용하면 연간 약 1225만t에 이르는 미 쇠고기 가공 산업 전체로는 약 6만1235t의 쇠고기를 더 생산할 수 있다고 추산했다.

    인력관리까지

    카길은 AI를 활용해 육가공 공장에 얼마나 많은 인력이 필요한지도 추산한다.

    미국이 수년간의 가뭄 등으로 소 사육 두수가 75년 만에 가장 적은 것으로 나타난 가운데 AI 활용으로 버려지는 고기를 최소화할 수 있는 방법이 탄생한 것이다. 미 농무부에 따르면 1월 1일 현재 미 소 사육 두수는 8620만두 수준이다.

    카길은 AI로 무장한 카비를 활용하면 같은 소에서 더 많은 고기를 얻어낼 수 있어 자원 효율성을 높이고 공급을 강화하며 관리 비용 부담도 줄일 수 있다고 자평했다.

    dympna@fnnews.com 송경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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