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행원 평균 연봉 1억2000만원…월급 1000만원 시대
'보수 1위' 함영주 하나금융 회장·정상혁 신한은행장
[서울=뉴시스] 고승민 기자 = 새해 첫 평일 출근일인 2일 서울 여의도역 인근에서 직장인들이 출근하고 있다. 2024.01.02. kkssmm99@newsis.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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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조현아 기자 = 국내 4대 시중은행 직원들의 지난해 평균 연봉이 1억2000만원을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 은행권 '연봉킹' 자리는 행장이 아닌, 많게는 11억원에 육박하는 퇴직금을 받아간 퇴직자들이 차지했다.
22일 KB국민·신한·하나·우리은행 등 국내 4대 시중은행이 공시한 '2025년 사업보고서'에 따르면 임직원들의 평균 연봉은 1억2275만원으로 집계됐다. 1년 전(1억1800만원)에 비해 475만원(4.03%) 가량 오른 것이다. 월 기준으로 단순 환산하면 1인당 '월급 1000만원 시대'가 열린 셈이다.
비대면·디지털화로 은행권 인력 규모는 점차 줄어들고 있지만, 매년 역대 최대 실적을 갈아치우면서 직원들의 보수도 상승한 것으로 풀이된다. 지난해 4대 시중은행의 당기순이익은 13조9635억원으로 전년 대비 9635억원(7.4%)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은행별로는 KB국민·신한·하나은행 직원들의 연봉이 1인당 평균 1억2300만원으로 집계됐다. 우리은행은 1억2200만원으로 바로 뒤를 이었다. 1년 전에는 하나은행 직원들의 연봉이 평균 1억2000만원으로 가장 많았으나, 지난해 KB국민·신한·우리은행의 연봉이 더 큰 폭 오르면서 4대 은행들의 연봉 수준이 비슷해졌다.
[서울=뉴시스] 조성우 기자 = 12일 서울 시내의 한 건물에서 시민들이 시중은행 ATM기기를 이용하고 있다.KB·신한·하나·우리·NH농협 등 5대 금융그룹은 지난해 당기순이익 20조 4700억 원을 기록하며 사상 처음으로 '20조 원 시대'를 열었다. 이는 전년(18조 8742억 원) 대비 1조 5958억 원(8.45%) 증가한 규모다. 2026.02.12. xconfind@newsis.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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각 은행의 보수총액 상위 5명은 대부분 퇴직자인 것으로 나타났다. KB국민은행에서는 부행장 직위 4명이 퇴직하면서 6억~10억원대의 상여와 급여, 퇴직소득 등으로 9억7900만원~14억5100만원을 수령했다. 이환주 국민은행장의 지난해 보수 7억1200만원을 뛰어넘는 수준이다. 조사역 직위의 퇴직자도 9억원대의 퇴직금 등 총 9억9600만원을 받았다.
신한은행에서는 정상혁 행장이 15억7000만원의 보수를 받아 1위 자리에 올랐다. 나머지 보수총액 상위 4명은 지점장 등을 지낸 퇴직자들로 7억~8억원대의 퇴직금과 함께 총 9억1200만원~9억3600만원의 보수를 수령했다.
하나은행에서는 퇴직금 최고 10억6000만원을 비롯해 급·상여 등 11억2200만원을 받은 관리자급 직원이 보수총액 1위에 올랐다. 나머지 보수 상위 4명도 퇴직금 등과 함께 10억원대의 보수를 받았다. 이호성 하나은행장의 연봉은 지난해 9억900만원이었다.
우리은행에서는 부장대우 직위로 퇴직한 직원 5명이 8~9억원대의 퇴직소득을 포함해 총 9억100만~9억9600만원을 수령했다. 정진완 우리은행장은 8억5100만원의 연봉을 받았다.
KB·신한·하나·우리 등 4대 금융지주의 평균 직원 연봉은 1억8100만원으로 전년(1억6650만원) 대비 1450만원(8.7%) 증가했다. KB금융이 1억9700만원으로 가장 많았고, 우리금융 1억8000만원, 신한금융 1억7800만원, 하나금융 1억6900만원 순이었다, 금융지주 직원들은 직급이 높거나 근속연수가 길어 은행에 비해 평균 급여가 더 높다.
각 금융지주 수장들 중에서는 함영주 하나금융 회장의 보수가 지난해 22억200만원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양종희 KB금융 회장이 18억9000만원, 진옥동 신한금융 회장이 12억9700만원, 임종룡 우리금융 회장이 11억9300만원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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