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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님 맞이와 춤을 담당하던 휴머노이드 로봇이 식당에서 갑자기 폭주하는 아찔한 상황이 발생했다. 접시를 날리고 직원들이 달라붙어 제압하는 상황까지 벌어지면서, ‘귀여운 홍보용 로봇’이 순식간에 ‘위험 요소’로 바뀌었다는 논란이 커지고 있다.
춤추던 로봇이 ‘폭주’…접시 날리고 매장 아수라장
22일(현지시간) 미국 머큐리뉴스 등에 따르면 캘리포니아의 한 훠궈 식당에서 홍보용 휴머노이드 로봇이 오작동을 일으키며 난동을 부렸다.앱서클(Appcircle) 창업자 탄수 예겐이 이날 엑스(X)에 공개한 영상에는 “I’M GOOD(난 착해요)” 문구가 적힌 앞치마를 두른 로봇이 춤을 추다가 갑자기 팔을 거칠게 휘두르는 모습이 담겼다.
로봇은 테이블 위 접시와 식기를 쓸어 떨어뜨렸고, 젓가락과 음식이 사방으로 튀었다. 직원들이 급히 달려와 제지했지만 로봇은 멈추지 않고 계속 팔을 휘둘렀다.
한 직원은 로봇의 목덜미를 잡은 채 스마트폰으로 제어 앱을 찾았고, 결국 직원 3명이 달라붙어 강제로 끌어내린 뒤에야 상황이 종료됐다.
해당 영상은 500만 회에 가까운 조회 수를 기록하며 빠르게 확산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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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비상 버튼 없냐”…앱으로만 끄는 구조 논란
사건 이후 가장 큰 논란은 안전장치 부재였다. 현지 매체는 해당 로봇에 즉시 전원을 차단할 수 있는 물리적 ‘비상 정지 버튼’이 없었다고 지적했다. 로봇을 멈추기 위해서는 반드시 앱을 통해 제어해야 하는 구조였던 것으로 알려졌다.누리꾼들도 “왜 로봇에 전원 차단 버튼이 없냐”, “앱을 켜야만 멈출 수 있다면 위험하다”는 반응을 보였다.
이번 사건은 디즈니 영화 ‘주토피아2’ 홍보 행사 일환으로, 캘리포니아 지역 하이디라오 매장에서 진행된 것으로 전해졌다.
중국에서도 반복된 ‘로봇 난동’…“이젠 무섭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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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슷한 사례는 해외에서도 잇따르고 있다. 지난해 5월 중국의 한 로봇 연구소에서는 시험 중이던 휴머노이드 로봇이 갑자기 통제력을 잃고 팔과 다리를 휘두르며 주변 장비를 파손하는 영상이 확산됐다.
당시 로봇은 미니 크레인에 매달린 상태에서 작동 중이었지만, 갑자기 공격적인 움직임을 보이며 주변 모니터와 장비를 떨어뜨리는 등 난동을 부렸다.
현장에 있던 엔지니어들은 급히 뒤로 물러났고 로봇은 마치 사람을 향해 내려치는 듯한 동작을 반복하며 위험한 상황을 연출했다.
결국 엔지니어가 크레인을 강제로 잡아당겨야만 작동이 멈췄고, 이 과정에서 안전 통제의 한계가 드러났다는 지적이 나왔다.
또 지난해 2월 타이산 등불 축제에서는 유니트리사의 H1 로봇이 군중을 향해 돌진하듯 움직이며 공격적인 행동을 보여 보안 요원이 급히 제지하기도 했다.
이 같은 사건이 반복되자 누리꾼들은 “이걸 보니 로봇이 사람을 해칠 수도 있다고 생각한다”, “휴머노이드 로봇이 통제 불능이면 재앙”라는 우려도 커지고 있다.
김여진 AX콘텐츠랩 기자 aftershock@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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