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주홍보대사인 안유성 대한민국 제16대 조리명장이 최근 윤병태 나주시장과 함께 프랑스 명장요리사협회(MCF) 소속 11개국 셰프 및 미식 관계자들을 만나 남도 음식과 식재료를 소개하며 교류의 시간을 갖고 있다. 안유성 SNS. |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
전남 나주에서 한·불 요리 명장들이 마주 앉았다. 남도의 깊은 장맛을 담은 백간장 한 병이 건네지며, 단순한 환영 행사를 넘어선 ‘미식 외교’의 서막이 올랐다.
나주 출신의 안유성 대한민국 제16대 조리명장은 최근 나주에서 열린 프랑스 명장요리사협회(MCF) 환영 행사에 참석해 축사를 하고, 협회 측에 백간장을 선물했다. 오랜 시간 숙성된 남도의 장맛을 상징하는 이 한 병은 양국 요리인 간 교류의 매개이자, 한국 식문화의 정수를 응축한 상징물로 받아들여졌다.
이번 만남은 일회성 행사에 그치지 않을 전망이다. MCF 측은 오는 5~6월 프랑스 현지 답방을 제안했으며, 이에 따라 한·불 요리 명장 간 교류가 본격화될 것으로 보인다. 남도의 식재료와 한식 조리법이 프랑스 현지에서 어떻게 재해석될지에도 관심이 쏠린다.
나주시가 ‘나주 방문의 해’를 맞아 마련한 이날 행사에는 MCF 소속 셰프와 미식 관계자 등 200여 명이 참석했다. 11개국에서 활동하는 이들은 나주를 찾아 전통 식문화와 지역 농특산물을 직접 체험하며 남도 음식의 본질에 다가섰다.
상에 오른 음식은 화려함보다 시간의 축적과 손맛의 깊이에 방점이 찍혔다. 남파고택 강정숙 종부는 200년 전통 씨간장으로 담근 게장과 들깨로 볶은 호박고지, 목사밥상을 선보였고, 불회사 철인 스님은 나주 미나리로 만든 미나리 강회와 백김치를 내놓았다. 절제된 조리와 숙성의 미학이 어우러진 상차림은 남도 음식의 정체성을 또렷이 드러냈다.
지역 농특산물 역시 함께 조명됐다. 나주배와 남평 딸기, 나주 미나리 등 대표 식재료는 물론, 이를 활용한 배 샴페인과 나주쌀 ‘새청무’로 만든 그래놀라·누룽지 등 가공식품이 소개되며, 지역 농업과 식품 산업의 확장 가능성까지 입체적으로 제시됐다.
안 명장은 현재 ‘나주 방문의 해’를 맞아 배드민턴 선수 안세영, 배우 정보석과 함께 나주홍보대사로 활동 중이다. 그는 “미식의 본고장 프랑스 셰프들이 전남·광주의 음식을 직접 체험하는 모습을 보며 한식 세계화가 한층 가까워졌음을 실감한다”며 “지역 식재료의 가치를 세계에 알리는 데 앞장서겠다”고 밝혔다.
나주 서미애 기자
▶ 밀리터리 인사이드
- 저작권자 ⓒ 서울신문사 -
이 기사의 카테고리는 언론사의 분류를 따릅니다.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