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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03.22 (일)

    롤러코스터 주식시장에 '멘붕' 온 개미들 ○○○투자 주목하라[주末머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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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NCREIF '산림지' 지수 2.4배 성장

    경기 흐름 무관하게 꾸준히 성장

    펀드·ETF·리츠 등 투자수단 다양

    중동 전쟁에 따른 인플레이션 우려가 커지는 가운데 인플레이션 헤지 수단으로 산림지 투자가 주목받고 있다.

    아시아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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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2일 현대차증권은 산림지 투자에 대해 포트폴리오 투자 다양성, ESG(환경·사회·지배구조) 투자 목표 달성, 안정적인 수익률 확보가 가능하다고 분석했다. 산림지 투자는 산림지를 자산으로 운영하는 대체투자로 목재 판매, 토지가치 상승, 작물 수확, 투어, 탄소크레딧 판매 등 다변화한 수익구조가 특징이다.

    산림지 투자는 인플레이션 헤지 수단이 될 수 있다. 건축물, 가구, 제지 등의 물가가 오르면 원료가 되는 목재의 가격도 오르기 때문이다. 미국 소비자물가지수와의 상관관계를 고려할 때 물가 상승 시 산림지는 다른 자산 대비 수익률이 함께 오르는 경향이 강하다.

    경기 흐름과 무관하게 수익을 얻을 수 있다는 점도 장점이다. 나무는 금융이나 경기 충격과는 무관하게 일정히 성장한다. 또 목재 공급자가 경기 상황에 따라 목재 가격이 낮을 때는 수확을 미루는 등 생산량을 조절할 수 있다. 일반적인 원물과 달리 판매 시점 지연에 따른 보관비용도 없다. 목재 외에도 부동산 가치 상승, 탄소크레딧 등 수익구조는 다양해 경기 침체기에도 양호한 현금흐름을 창출할 수 있다.

    실제로 2007년 말부터 지난해 9월까지 NCREIF 산림지 지수는 2.4배 성장했다. 같은 기간 S&P 500과 금이 4.5배 전후로 성장한 점과 비교하면 비교적 성장률이 낮지만, 꾸준한 성장세를 보인다. 분기별 수익률 표준편차가 산림지 지수는 5.3%, S&P500은 17.4%, 금은 16.8%인 것을 고려하면 수익률 안정성 측면에서 매력적인 투자 수단이 될 수 있다.

    산림지 투자 역시 증가세다. 운용사(GP) 출자, 레버리지를 뺀 폐쇄형 펀드 집계 기준 지난해 농업 및 숲 관련 펀드 모집액은 134억달러다. 이 중 산림지 펀드 비중은 40%로 확대되고 있다. 클로징 규모 순으로는 역대 산림·목재 펀드 상위 5개 중 3개가 2024년부터 지난해 자금 모집에 성공했다. 탄소 감축에 기여하는 자연자본에 대한 투자자의 관심이 증가한 영향이다.
    아시아경제

    산림지 복원작업 이후 강원도 고성군 현내면 배봉리지역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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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산림지 투자 수단은 펀드, 직접 숲을 매입해 운용, 리츠, 상장지수펀드(ETF) 등이다. 펀드의 경우 산림투자관리기구(TIMO)를 통해 이뤄진다. TIMO는 투자자의 산림지 포트폴리오를 관리하는 운용 주체로서 산림지 발굴, 매입, 관리, 매각을 담당한다. 투자자는 TIMO의 펀드를 통해 여러 산림지에 분산투자를 할 수 있다.

    리츠에는 산림지 투자 외 목재 제조나 제지 사업도 포함돼 있다. 지난해 말 기준 산림지 리츠 중 가장 큰 와이어하우저(WY)는 목재 제조 사업을 함께 운영한다. 두번째로 큰 규모인 레이오니어(RYN)는 미국 전역에 400만 에이커 이상의 산림지를 보유하고 6개 제재소와 산업용 합판 공장 1곳 등 목재 가공 설비를 운용하고 있다.

    이 밖에도 ETF는 'iShares Global Timber & Forestry'가 대표적이다. 산림업 관련 주식과 리츠로 구성도 있으며 목재, 펄프, 포장재 제조 기업들도 담겼다. 투자자가 직접 산림지를 매입하고 운용하는 경우도 있다. 2021년 캐나다 퀘벡 연기금은 숲 관리 업체와 함께 직접 소나무 임지를 매수하고 운영한 바 있다.

    이화진 현대차증권 연구원은 "산림지 투자에는 화재 리스크가 있지만 이를 투자 회피 요인으로 봐선 안 된다"며 "글로벌 목재 시장 관점에서 기후위기 등에 따른 화재는 목재 수요를 위축시키기보다는 공급 불확실성을 높이면서 관리가 잘 된 산림지의 가치는 더 올라갈 것"이라고 말했다.

    박승욱 기자 ty1615@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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