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U서 BTS 앨범 215배 판매 늘어
GS25 핫팩 58배, 아이긴 18.4배 증가
세븐일레븐 즉석식품도 43배 판매 급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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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탄소년단(BTS)의 컴백 부대가 열렸던 21일 광화문 광장 일대 편의점 매장의 일매출이 최대 7배 가까이 뛰는 등 폭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이들 편의점은 일찌 감치 광화문 일대에 도착해 공연을 기다린 BTS 팬 ‘아미(Army)’ 들이 식사와 물, 응원용 건전지 등을 구매하는 일종의 보급기지 역할을 톡톡히 한 것으로 나타났다.
22일 CU에 따르면 전날 공연 영향권에 있는 광화문 인근 10개 점포 매출이 직전 주 대비 270.9% 상승했다. 특히 공연장과 인접한 점포 3곳의 매출은 6.5배(547.8%) 급증했다.
품목별로 보면 BTS 앨범이 베스트 셀링 1위부터 4위까지 싹쓸이했다. 이에 힘입어 일대 10개 매장의 음반매출은 직전주보다 215.3배 증가했다. 이어 가장 많이 팔린 제품은 응원봉에 들어가는 AAA 건전지로 평보보다 51.7배 더 많이 팔렸다.
공연을 기다리는 팬들에게 필요한 음료와 식사, 간식 등의 제품의 판매도 급증했다. △생수는 831.4% 올랐으며 △아이스드링크류 813.4% △가공유 508.4% △커피 460.8% △차음료 436.6% 등 음료 상품들의 매출이 일제히 급상승했다.
식사를 위한 제품도 많게는 10배 이상 팔렸다. 김밥인 약 15배(1380.4%) 더 팔렸고 샌드위치(1146.7%), 삼각김밥(884.3%)도 판매량이 급증했다. 이밖에 요거트(639.7%), 소시지(533.3%) 등 간식류도 급증했다. 장기간 공연을 대기하며 국내외 팬들이 편의점 간식으로 허기를 달랜 것으로 풀이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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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각보다 쌀쌀했던 날씨에 GS25에서는 핫팩의 판매량 증가세가 두드러졌다. GS리테일이 광화문 인근 점포 5개 매장의 21일 판매량을 분석한 결과 직전 주 토요일과 비교해 핫팩의 판매량이 58배(5698.8%) 급등했다. 보조배터리(2016.9%)와 건전지(3530.8%)의 판매량 증가세도 폭발적이었다.
BTS 멤버 진이 글로벌 앰버서더 모델로 활동 중인 아이긴(IGIN) 하이볼은 같은 기간 18.4배(1742.3%) 증가했다. GS25의 광화문 인근 점포 5개 매장의 전체 매출은 같은 기간 3배 이상(233.1%) 늘어났다.
세븐일레븐과 이마트24의 광화문 일대 매출도 급증세를 보였다. 세븐일레븐의 광화문, 명동 상권 40개 점포에서는 21일 공연 당일 매출이 전주 토요일 대비 117% 상승 했다. 전년 대비로도 46.8% 늘었다. 특히 즉석식품에 특화된 세븐일레븐은 일대 매장의 즉석식품 판매량이 전년 대비 43배 급증하면서 야전 식당이 역할을 했다.
이마트24도 당일 오전 기준 광화문·종로 일대 36개 점포의 실적이 직전 주 대비 39% 늘어 났다. 공연 후 해산시 야간 실적이 반영되지 않았음을 고려하면 실제 당일 매출 증가율은 이보다 더 높을 것으로 관측된다.
GS25 관계자는 “이번 공연 기간 동안 점포는 단순한 구매 공간을 넘어, 장시간 대기하는 관람객들에게 식사, 간식, 방한용품, 휴대기기 관련 상품 등을 한 번에 제공하는 ‘현장 편의 거점’ 역할을 수행했다”며 “이를 통해 공연 관람객들의 대기 피로도를 낮추고 전반적인 관람 경험을 높이는 데 기여했다”고 밝혔다.
BGF리테일 관계자는 “이번 공연은 단순한 이벤트를 넘어 도심 전반의 소비를 견인하며 국내외 어려운 여건 속에서 긍정적인 경제적 파급 효과를 보여준 것 같다”며 “외국인 고객들에게 K-편의점과 한국의 소비 문화를 알리는 홍보의 장으로서 올해 유통 업계의 분위기를 바꿀 터닝포인트가 됐다”고 말했다.
김흥록 기자 rok@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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