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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03.22 (일)

    “주말에도 1천좌 나가는 쏠트래블, 증권사 외화자금 환전·송금 가능한 플랫폼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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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신한은행 권혁상 외환본부 본부장[금융인라운지]

    영업 없이도 고객이 찾아오는 쏠트래블카드

    신한은행 거래 없던 고객과 ‘연결고리’ 역할

    공항 라운지 무료·비대면 신청해 당일 수령

    신규 유입 고객 96만명, 외화예금 274만좌

    플랫폼 고도화해 신한금융 고객으로 ‘락인’

    이데일리

    [이데일리 김태형 기자] 권혁상 신한은행 외환본부 본부장이 지난 18일 서울 중구 신한은행 본점에서 이데일리와 인터뷰하고 있다.


    이데일리

    [이데일리 김태형 기자] 권혁상 신한은행 외환본부 본부장이 지난 18일 서울 중구 신한은행 본점에서 이데일리와 인터뷰하고 있다.


    [이데일리 김나경 기자]“신한 쏠트래블카드가 출시한 지 13개월 만인 이달(3월), 누적 300만좌를 돌파해 단일 카드 상품으로는 가장 빠르게 발급됐습니다. 은행 영업점에서 홍보·추천해 점포에서 발급하는 비중과 고객이 쏠(SOL) 앱으로 찾아와 발급한 비중이 비슷합니다. ‘여행 갈 때는 쏠트래블’이란 브랜드 이미지를 구축해 은행과 접점이 없던 고객도 신한은행을 찾을 수 있도록 증권사 외화 환전·송금 서비스 등 고객 편의를 높이는 데 중점을 두고 플랫폼을 고도화할 예정입니다.”

    쏠트래블카드 사업을 총괄하는 권혁상 외환본부 본부장은 지난 18일 서울 중구 신한은행 본점에서 이데일리와 만나 레드오션인 여행카드(트래블카드) 시장이 중요한 이유에 대해 “신한은행과 거래하지 않거나, 계좌는 있어도 거래가 거의 없던 고객들이 쏠트래블카드를 통해 은행과 신뢰 형성을 하고 있다”며 고객과의 접점을 늘리는 ‘연결고리’로서 전략적 중요성이 크다고 말했다.

    여행카드 시장은 은행권에서는 2022년 7월 하나금융이 ‘트래블로그’ 서비스를 출시하며 시장을 선도해왔다. 신한금융은 2024년 2월 쏠트래블카드를 론칭해 시작 자체가 빠르지는 않았다. 하지만 누적 환전금액이 3조 7662억 달러(지난 17일 기준), 쏠트래블카드를 통한 외화예금 계좌가 274만 1418좌로 고객의 이용량이 가파르게 늘었다. 쏠트래블카드를 통해 신한은행에 신규 유입된 고객은 누적 96만명, 거래가 활발한 활동성 고객으로 전환된 고객은 34만명에 달한다.

    권혁상 본부장은 “고객에게 혜택을 많이 드리는 상품을 만들었더니 자발적으로 은행에 찾아오신다는 걸 확인한 상품”이라며 그 의미가 크다고 했다. 권 본부장은 “모든 금융사 상품이 출시 초기에 판매량이 많은데 쏠트래블카드는 매일 4000~5000좌씩 발급되고, 특히 은행에서 대면 영업을 하지 않는 주말에도 1000좌 정도 발급된다”며 “후발주자로서 고민이 많았는데, 전 세계 공항라운지 연 2회 무료라는 파격적인 혜택으로 차별화한 결과 고객에게 어필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신한은행은 환전뿐 아니라 여행 전반의 만족감을 높이는 것으로 타 금융사와 차별화했다. 실제 신한 쏠트래블카드는 여행 준비조차 어려운 바쁜 현대인이 앱으로 카드 발급을 신청해 김포공항, 서울역에서 당일 바로 찾을 수 있도록 키오스크를 운영하고 있다. 국내 결제 혜택을 높인 결과 월 평균 국내 이용금액이 1837억원으로 전체 이용 금액의 53%를 차지한다. 권 본부장은 “여행을 준비하는 과정부터 돌아왔을 때까지 여정의 만족감을 높이는 카드가 되는 것이 목표”라며 “전세계 공항 라운지 무료 이용 혜택도 그 일환이었다. 앞으로는 항공·숙박·통신 등 다양한 비금융 업체들과 제휴를 통해 여행 관련 종합 서비스를 제공하려 한다”고 밝혔다.

    나아가 신한의 쏠트래블카드라는 브랜드 안에서 증권사 외화자금도 환전·송금하고 다른 업종과 제휴를 통해 여행 정보, 예약까지 한 눈에 볼 수 있도록 하는 것이 목표다. 해외주식을 사기 위해 증권사에 넣어둔 외화까지 신한 쏠트래블 플랫폼에서 여행 자금으로 환전 가능하도록 다른 증권사들과 협의를 진행 중이다. 권 본부장은 “금융사들이 각 사 브랜드에 갇혀 있을 때가 있는데, 고객이 편리하다면 저희는 모든 (협업) 가능성을 열어두고 있다”며 “고객에게 편의성을 제공하면서 다른 브랜드와도 협업해 플랫폼을 확장하는 것이 진솔한 접근방법이라고 본다”고 설명했다.

    또한 신한 쏠트래블카드를 통해 축적된 데이터를 통해 여행 일정을 추천하고, 고객 개개인에 맞춘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도록 플랫폼을 강화할 계획이다. 권 본부장은 “협업사인 마스터카드와 제휴해 결제 시 할인율을 높인다든지, 고객이 항공권 따로 숙박 따로 웹 서핑을 계속해야 하는 불편함을 줄이려고 한다”며 “축적된 데이터를 얼마나 잘 활용해 더 좋은 상품·서비스로 연계할 수 있는지가 최근 금융업계에서 성패를 좌우할 주요 변수가 되고 있다”고 덧붙였다.

    신한 쏠트래블카드의 목표는 고객이 먼저 찾아올 만큼 좋은 혜택을 담아 ‘여행카드=쏠트래블’이라는 브랜드 입지를 굳히는 것이다. 권 본부장은 “‘여행하면 쏠트카’를 떠올릴 수 있게 시장 지위를 공고히 하는 것이 목표”라며 “다른 증권사들과의 자금 연결, 여행 관련 업종과 제휴를 통해 쏠트래블카드 하나만 있으면 많은 것을 해결할 수 있다는 인식을 드리고 싶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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