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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03.23 (월)

    '기업 시장 올인' 선언한 오픈AI, 연내 인력 8000명으로 2배 확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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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박찬 기자]
    AI타임스

    (사진=셔터스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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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최근 대대적인 전략 전환을 예고한 오픈AI가 기업 시장 공략을 본격화하기 위해 인원을 두배로 증원할 예정이다.

    파이낸셜 타임스는 21일(현지시간) 내부 관계자를 인용, 오픈AI가 현재 약 4500명 수준인 인력을 연말까지 약 8000명으로 확대할 계획이라고 보도했다.

    신규 채용은 제품 개발, 엔지니어링, 연구, 영업 전반에 걸쳐 이뤄진다.

    특히 기업 고객이 AI를 효과적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기술 앰배서더(technical ambassadorship)' 인력을 대폭 늘릴 예정이다. 이는 지난해부터 유행인 '전방 배치 엔지니어(FDE)'를 말한다.

    이를 위해 샌프란시스코 사무실도 확장, 전체 면적을 100만 제곱피트(약 30제곱미터) 이상으로 늘렸다. 하루 평균 약 12명을 채용하는 속도로 조직을 키우겠다는 구상이다.

    이번 인력 확대는 기업용 AI 시장을 둘러싼 경쟁 심화에 대응하기 위한 것이다. 특히 지난해부터는 앤트로픽에 크게 밀리는 분위기다.

    신용카드 결제 스타트업 램프가 5만명 이상의 고객으로부터 데이터에 따르면, 기업이 신규로 AI를 도입할 때 앤트로픽을 선택하는 비율이 오픈AI의 3배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1년 전 상황과 정반대다.

    오픈AI는 "램프의 신용카드 데이터에서 기업 시장 점유율을 도출할 수 있다는 발상은 터무니없다"라며 "대기업은 수백만달러 규모의 계약금을 신용카드로 결제하지 않는다"라고 반박했다.

    그러나, 앤트로픽은 지난해 5월 '클로드 코드' 출시 이후 기업 시장에 집중, 이 분야에서 오픈AI의 성장을 추월한 것으로 알려졌다.

    반면 오픈AI는 '챗GPT'를 중심으로 소비자와 기업을 동시에 공략하는 '전방위 전략'을 취해왔다.

    이 때문에 최근에는 대대적인 전략 전환에 나섰다. 오픈AI 경영진은 우선순위가 아닌 프로젝트를 중단하고 기업용 제품 개발에 집중할 계획이다. 피지 시모 애플리케이션 CEO는 최근 내부 회의를 통해 직원들에게 '사이드 프로젝트'를 줄이고 코딩 모델 '코덱스' 개선과 기업 고객 확보에 집중할 것을 지시했다.

    이어 챗GPT와 '코덱스', 웹 브라우저 '아틀라스'를 하나로 통합한 데스크톱 애플리케이션도 개발 중으로 알려졌다. 이는 챗GPT를 단순 챗봇에서 에이전트로 업그레이드하려는 전략으로, 회사의 리소스를 집중하려는 의도다.

    동시에 사모펀드들과 합작법인 설립을 통해, 투자 포트폴리오 기업에 AI 솔루션을 적용하는 방안을 추진 중이다. 협력 대상으로는 TPG, 브룩필드 자산운용, 베인캐피털 등이 거론된다.

    최근에는 개발자 도구 스타트업 아스트랄과 AI 보안 스타트업 프롬프트푸 인수에도 나서며 기업 타깃 기술 역량 강화에 속도를 내고 있다.

    역시 핵심은 코딩 성능 향상이다. 오픈AI의 한 임원은 "코덱스와 클로드 코드와 같은 코딩 도구의 성공이 완전히 새로운 가능성을 열었다"라며 "챗GPT나 추론 모델의 출시 때와 마찬가지로, 회사의 방향이 완전히 바뀌었다"라고 설명했다.

    다만 갑작스러운 전략 전환에 따른 위험도 경고됐다. 한 투자자는 소비자 시장에서 구글이, 기업 시장에서 앤트로픽이 입지를 굳히는 상황으로, 오픈AI가 자칫 양쪽 시장을 모두 내주고 시장에서 고립될(in no man's land) 위험이 있다고 지적했다.

    박찬 기자 cpark@ai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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