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美LLC·대교인도 청산
시니어 사업 확대로 활로 모색
서울 관악구 소재 대교그룹 본사. (사진=대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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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대교의 지난해 영업손실은 34억원으로 전년(-16억원) 대비 두 배 넘게 증가했다. 매출액은 전년(6635억원)보다 2% 감소한 6500억원을 기록했다. 당기순손실은 372억원으로 전년(40억원 흑자) 대비 적자전환했다.
대교의 영업손실은 수년째 이어지고 있다. 지난 2020년 280억원의 영업적자로 전환한 이후 △2021년 -283억원 △2022년 -508억원 △2023년 -278억원 △2024년 -16억원 등이다.
대교의 적자 지속의 한 요인으로는 해외 사업 부진이 꼽힌다. 지난해 해외교육 사업부문 영업손실은 약 2억원 수준이다. 인구 감소로 국내 교육 사업이 부진한 가운데 이를 만회해야 할 부분 중 하나인 해외 사업이 힘을 못 쓰고 있는 것이다. 해외 종속기업 중 지난해 당기순손실을 기록한 법인은 대교아메리카, 대교인도네시아, 대교싱가포르, 대교인도 등이었다. 가장 큰 규모의 손실을 기록한 법인은 대교아메리카로 6억6000만원의 당기순손실을 나타냈다.
해외 법인의 부진에 대교는 해외 사업을 정리하고 있다. 지난해에는 아이레벨허브(Eye Level Hub, LLC)와 대교인도를 청산했다. 아이레벨허브는 미국 시장에서 오프라인 학습센터용 부동산 확보 및 임대 업무를 담당한 법인으로 지난 2014년에 설립됐다. 미국 오프라인 학습센터를 확장하기 위해 공격적으로 부동산을 직접 확보하는 역할을 했지만 온라인 중심의 학습 시장이 커지면서 청산에 나선 것으로 보인다.
대교인도는 지난 2015년에 설립됐다. 인도는 인구가 많은 데다 교육열이 높은 문화를 가져 한국의 학령인구 감소 위기를 해소할 유망 시장으로 점쳐졌지만 현지화에 실패하며 사업 성장이 제한됨에 따라 끝내 법인 청산에 나선 것으로 풀이된다. 대교 관계자는 “아이레벨허브와 대교인도 청산은 해외 사업 전반의 효율성과 수익성을 높이기 위한 전략적 포트폴리오 재정비 차원에서 이뤄졌다”고 설명했다.
대교는 수년째 이어지는 적자를 해소하기 위해 해외 사업을 축소 및 개편하는 대신 고령화 시대에 발맞춰 시니어 사업에 초점을 맞춰 수익성을 회복하기 위한 시동을 걸 전망이다. 지난해 원격교육사업을 담당하는 에듀스퀘어그룹을 인수하고 사명을 대교에듀스퀘어로 변경해 자회사로 편입했다. 대교에듀스퀘어는 사회복지학, 경영학 등의 학위와 사회복지사 등의 자격 과정을 이수할 수 있는 학점은행제 평생교육원 사업을 전개하고 있다. 노인장기요양센터 등의 시니어 사업을 전개하는 자회사 대교뉴이프와 시너지를 추진할 것으로 전망된다.
대교 관계자는 “국내에서는 시니어 사업 등 성장 사업에 대한 경쟁력을 강화하고 동시에 해외에서도 경쟁력 있는 사업 모델을 중심으로 지속적인 확장을 추진할 것”이라며 “시장 환경과 사업 특성에 맞춰 국내외 사업 포트폴리오를 균형 있게 운영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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