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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03.22 (일)

    이슈 로봇이 온다

    [단독] LG CNS, ‘피지컬웍스’ 상표 출원…피지컬 AI 시장 겨냥 ‘로봇 플랫폼’ 나오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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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투데이

    LG CNS가 덱스메이트 휴머노이드 로봇을 산업현장에 투입하기 위해 트레이닝 시키는 모습을 AI로 생성한 가상 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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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LG CNS가 최근 피지컬(Physical) 인공지능(AI) 상표를 출원하며 시장 선점에 나섰다. 단순 시스템 구축을 넘어 로봇과 설비를 통합 제어하는 실행 플랫폼으로 사업 영역을 확장하는 전략으로 풀이된다.

    22일 업계에 따르면 LG CNS는 최근 지식재산처에 ‘피지컬웍스(PhysicalWorks)’라는 상표권을 출원했다. 해당 상표권은 출원일 인정 요건을 갖춰 지식재산처에서 수리됐으며 심사를 기다리고 있다.

    상표의 지정 상품에는 공장 자동화용 소프트웨어, 과학연구용 인공지능이 탑재된 휴머노이드 로봇, 로봇 관리용 다운로드 가능한 컴퓨터 소프트웨어, 산업자동화설비용 원격제어장치, 정보의 컴퓨터 데이터베이스 가공편집 및 구축업, 통계분석 및 보고업, 로봇 하드웨어 설치ㆍ유지관리 및 수리업 등이 담겼다. 소프트웨어와 로봇, 데이터, 설비 운영을 아우르는 통합 플랫폼 성격이 드러난다.

    앞서 LG CNS는 로봇이 현장 데이터를 지속적으로 학습할 수 있는 데이터 플랫폼 구축을 준비 중이라고 밝힌 바 있다. 현장에서 축적된 데이터를 로봇이 학습하고 이를 실제 공정에 적용하는 구조다. 피지컬웍스는 '데이터-학습-실행'을 연결하는 로봇 플랫폼의 명칭일 가능성이 높다. LG CNS는 지난해 AI 에이전트 플랫폼 ‘에이전틱웍스(AgenticWorks)’를 공개한 데 이어 물리 영역으로 확장을 본격화하고 있다.

    이미 AI 산업의 무게 중심은 빠르게 이동하고 있다. 대규모언어모델(LLM) 중심의 생성형 AI에서 스스로 판단하고 행동하는 에이전틱 AI와 물리 세계를 다루는 피지컬 AI로 확장되는 흐름이다. 세계적인 AI 석학으로 꼽히는 얀 르쿤 메타 수석과학자는 “LLM은 5년 내 한계에 직면할 것”이라며 물리 환경을 이해하는 ‘월드 모델’의 중요성을 강조한 바 있다.

    이 같은 흐름 속에서 기업 간 경쟁도 본격화되고 있다. 기업의 AI 전환(AX)이 가속화되면서 시스템 통합(SI) 업체들이 관련 브랜드 선점에 나서 모양새다. SK AX는 19일 신규 AX 통합 브랜드 ‘엑스젠틱 와이어(AXgenticWire)’를 공개했다. 여러 AI 에이전트 간 협업을 조율해 기업 운영을 안정적으로 관리하는 통합 체계다.

    LG CNS는 멀티 에이전트 체계를 로봇과 설비 운영으로 연결하는 실행형 AI 단계로 진입했다는 점에서 차별화된다. 현신균 LG CNS 대표는 1월 CES 2026에서 “피지컬 AI의 핵심은 개별 로봇이 아니라 서로 다른 로봇이 한 팀처럼 움직이도록 조율하는 것”이라며 ‘마에스트로(Maestro)’ 전략을 강조한 바 있다.

    LG CNS는 로봇 기업들에 투자를 확대하며 피지컬 AI 상용화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지난 10일 미국 휴머노이드 로봇 기업 ‘덱스메이트(Dexmate)’에 투자해 휠타입 휴머노이드를 확보했다. 지난해 6월에는 미국 로봇 브레인 개발기업 ‘스킬드 AI’와 파트너십을 맺고 함께 산업 맞춤형 로봇 파운데이션 모델(RFM)을 고도화하고 있다.

    제조업 중심의 한국 시장은 피지컬 AI 경쟁력을 검증하기 위한 테스트베드로 꼽힌다. LG CNS는 물류·유통·제조 현장에서 적재·분류, 품질 검사 등 관련 데이터를 학습한 로봇 개념검증(PoC)을 진행하며 실제 업무 능력도 검증 중이다. 향후 휴머노이드 로봇 상용화 핵심요소인 △하드웨어 △RFM △운영/학습 플랫폼 세 가지를 패키지로 결합한 ‘풀스택 RX 서비스’를 제공하겠다는 계획이다.

    LG CNS 관계자는 “관련 사업을 검토하는 과정에서 선제적으로 상표권을 확보한 것일 뿐”이라며 “구체적으로 확정된 것은 없다”고 말했다.

    [이투데이/김연진 기자 (yeonjin@e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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