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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03.22 (일)

    배터리 사용량 48% 늘린 비밀…LGD ‘옥사이드 1Hz’ 노트북 패널 세계 최초 양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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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용 환경 따라 1~120Hz 가변

    불필요한 전력 소비 원천 차단

    전력 효율화로 이동성 높여

    헤럴드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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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헤럴드경제=박지영 기자] LG디스플레이가 화면 정지 시 주사율을 1Hz까지 낮춰 전력 효율을 높인 노트북용 LCD 패널을 세계 최초로 양산하며 프리미엄 IT 패널 시장 공략을 강화한다.

    LG디스플레이는 사용 환경에 따라 주사율이 변하는 이른바 ‘옥사이드(Oxide) 1Hz’ 기술이 적용된 노트북용 LCD 패널을 세계 최초로 양산한다고 22일 밝혔다.

    ‘옥사이드 1Hz’ 패널은 사용자의 노트북 사용 환경을 지능적으로 판단하여 1Hz에서 최대 120Hz로 주사율을 자동 변환한다.

    가령 메일·이북(e-book)·논문 확인 등 정적인 작업을 위해 화면이 정지되면 1Hz의 최저 주사율 모드로 작동한다.

    사용자가 마우스를 움직이거나 OTT·영화·스포츠 경기 등 동영상, 또는 화면 변화가 많은 게임을 시작하면 최대 120Hz 고주사율 모드로 자동 변환된다.

    주사율은 1초 동안 한 화면이 새로 그려지는 횟수를 의미한다. 주사율이 높을수록 깜박거림이 줄어들면서 부드럽고 선명하게 표시되는 장점이 있다.

    하지만 정지 화면에서 높은 주사율을 유지하면 같은 화면을 지속적으로 만들어야 하기 때문에 회로 구동에 따른 전력이 계속 낭비되는 단점도 공존한다.

    헤럴드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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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에 LG디스플레이는 화면 변화에 따라 새로고침 빈도를 유연하게 조절해 전력을 효율적으로 관리할 수 있는 패널을 개발, 세계 최초 양산에 성공했다.

    전력 효율을 높여 배터리 사용 시간을 늘리고 AI 시대 노트북 환경에 최적화한 기술이라는 평가다.

    특히 저주사율 구간에서 전력 누설이 적은 옥사이드 산화물을 디스플레이 TFT(박막트랜지스터)에 적용해 안정적인 1Hz 구동을 구현했다.

    LG디스플레이는 “기존 대비 배터리 사용 시간을 48% 이상 늘릴 수 있어 이동성이 중요한 노트북 제품의 경쟁력을 크게 높일 수 있다”고 강조했다.

    해당 패널은 글로벌 PC 제조사 델(Dell)의 프리미엄 노트북 라인업 ‘XPS’에 공급된다.

    델은 지난 1월 열린 CES 2026에서 이 패널이 탑재된 신형 XPS 모델을 공개했다.

    LG디스플레이는 향후 ‘옥사이드 1Hz’ 기술을 OLED(유기발광다이오드) 패널에도 적용해 2027년 양산을 목표로 개발을 진행 중이다.

    아울러 에너지 저감 기술을 확대해 제품 사용 단계에서 발생하는 탄소 배출량을 최대 10% 줄이는 ‘탄소 배출 저감 프로젝트’도 추진할 계획이다.

    장재원 LG디스플레이 중형 상품기획담당은 “세계 최고 수준 기술인 ‘옥사이드 1Hz’ 패널 양산을 통해 경쟁사와 기술 격차를 확대하고 기술 중심 회사로 거듭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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