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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03.22 (일)

    "BTS 인파 최대 26만→실제 10만"…공무원 '과잉 동원' 논란 일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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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경찰, 소방 등 공무원 1만명 넘게 투입

    인파 예측 오류에…수당만 4억 이상 예상

    "테러 등 사고 방지에 최선…정부의 임무"

    광화문 방탄소년단(BTS) 공연을 찾은 인파가 정부 예측치의 절반에도 미치지 못하면서 공무원 과다 동원 논란이 일 것으로 예상된다.
    아시아경제

    방탄소년단(BTS)의 'BTS 컴백 라이브: ARIRANG' 공연이 21일 서울 광화문광장 일대에서 펼쳐지고 있다. 2026.03.21 사진공동취재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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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2일 행정안전부와 서울시에 따르면 이날 광화문 일대에서 열린 BTS 공연에는 주최 측인 하이브 추산 약 10만4000명이 모인 것으로 파악됐다. KT와 SKT, LG유플러스 등 이동통신 3사 실시간 접속자와 알뜰폰 사용자, 외국인 관람객 수 추정치를 합산한 것이다.

    경찰은 당일 공연에 최대 26만명이 모일 것으로 봤고, 서울시는 20만∼30만명가량이 BTS 무대를 보러 광화문∼시청역 일대를 찾을 것으로 각각 예상했다.

    경찰은 1㎡당 밀집 인원 2명을 기준으로 인파 예측치를 산출했다. 인파가 무대가 있는 광화문광장에서 숭례문 인근까지 늘어설 경우 최대 26만명에 달할 것으로 본 것이다.

    행사 안전 총괄대응 부처인 행안부는 이같은 기관별 인파 예측치를 토대로 BTS 컴백 공연 안전 대응계획을 세웠고, 당일 현장에는 경찰, 서울시, 소방, 행안부 등 정부 인력만 1만여명의 안전인력이 투입됐다.

    그러나 실제 방문객은 10만4000명에 그치면서 부정확한 인파 예측치에 근거해 공무원들을 과도하게 동원한 것 아니냐는 지적을 면하기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아시아경제

    그룹 방탄소년단(BTS)이 21일 서울 광화문 광장에서 무료 복귀 공연'BTS컴백 라이브: 아리랑'(BTSTHECOMEBACKLIV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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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휴일인 토요일에 1만명이 넘는 공무원을 동원한 것 외에도 세금 낭비 논란, 행사 외 지역의 응급대응 공백 우려도 나왔다.

    일반 공무원(9∼6급)의 경우 초과근무 시 시간당 약 1만1000∼1만3000원을 받는다. 비상동원을 제외하면 일 최대 4시간까지 수당이 지급된다. 1만명에게 최대 4시간의 수당을 줬다고 가정했을 때 전체 지급액만 최소 4억4000만원으로 추정해볼 수 있다.

    소방에서는 BTS 광화문 공연 현장에 서울 외 인천, 경기, 강원지역 구급차까지 동원된 것으로 전해졌다.

    이와 관련해 행안부 관계자는 "세계 최고 인기그룹의 컴백으로 전 세계에서 대규모 관람객이 모일 것으로 예상되고 중동 상황으로 테러 문제도 우려되는 상황이었다"며 "혹시라도 발생할지 모르는 사고를 방지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는 것이 정부의 임무라고 생각한다"고 해명했다.

    김보경 기자 bkly477@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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