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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03.23 (월)

    이란 “美가 발전소 공격하면 재건 전까지 호르무즈 완전히 봉쇄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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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트럼프의 48시간 최후통첩에 맞불
    “이스라엘·중동 인프라도 타격 대상”


    이투데이

    7일(현지시간) 이란 호르무즈 해협에 선박들이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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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란군은 미국이 이란의 발전소 등 에너지 인프라에 대한 공격을 가할 경우 재건 전까지 호르무즈 해협을 완전히 봉쇄할 것이라는 입장을 내놨다.

    22일(현지시간) CNN에 따르면 이란군의 통합 작전 지휘본부인 하탐 알안비야의 에브라힘 졸파가리 대변인은 성명을 통해 “미국이 이란 발전소를 겨냥한 공격을 가할 경우 이란군은 호르무즈 해협을 완전히 봉쇄할 것”이라며 “이 봉쇄는 공격으로 파괴된 발전소가 재건하기 전까지 다시 열리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란군의 이번 발표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전날 48시간 이내에 호르무즈 해협이 완전히 개방되지 않으면 이란의 발전소를 비롯한 핵심 인프라에 폭격을 가하겠다고 경고한 뒤 나왔다.

    이외에도 이란군 측은 이스라엘의 에너지·통신 인프라가 공격 대상에 포함될 것이라 경고했다. 또한, 미국 주주가 주요 주주로 있는 중동 내 기업들과 미군 기지가 주둔한 역내 국가들의 발전소도 공격 대상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란 내 강경파 인사 중 하나로 꼽히는 모하마드 바게르 갈리바프 이란 의회 의장 역시 사회관계망서비스(SNS) 엑스(X·옛 트위터)를 통해 “우리 국가의 인프라가 공격받는다면, 그 즉시 중동 지역의 핵심 인프라와 에너지 시설들이 돌이킬 수 없는 파괴를 당할 것”이라는 게시글을 올렸다.

    이란의 강경한 입장에 미국 역시 강경한 입장을 지속해서 보이고 있다.

    마이크 왈츠 주유엔 미국대사는 폭스뉴스와의 인터뷰에서 “트럼프 대통령이 농담하는 것으로 생각하면 안된다”며 “이란이 끝까지 해협 봉쇄를 풀지 않는다면 (트럼프 대통령은) 이란에서 가장 큰 발전소 중 하나를 먼저 파괴하는 방식으로 실제 행동에 나설 것”이라고 말했다.

    미국과 이란이 강대강 대치를 이어가면 국제 에너지 시장의 불안은 지속 심화할 것으로 예상된다.

    국제유가의 기준이 되는 영국 브렌트유 가격은 한 달 사이 50% 넘게 급등하며 배럴당 106달러 선에서 거래되고 있다.

    [이투데이/김해욱 기자 (haewookk@e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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