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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03.23 (월)

    트럼프 지지자 70% “이란 공습 지지”...‘지상군’ 정치적 승부수 던지나[이태규의 워싱턴 플레이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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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태규 특파원의 워싱턴 플레이북

    트럼프 최후통첩에도 이란 ‘항전’

    결국 호르무즈 두고 최대 격전 전망

    트럼프 지지자 대다수, 이란 전쟁 지지

    반면 지상군 투입엔 대부분 반대

    서울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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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호르무즈 해협을 48시간 내에 열지 않으면 이란의 에너지 시설을 초토화하겠다고 최후통첩을 날린 반면 이란은 오히려 보복을 다짐해 전황이 격화될 것이라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결국 유가와 직결되는 호르무즈 해협을 누가 장악하는지가 이번 전쟁의 핵심으로 부상하고 있으며, 트럼프 대통령이 지상군 투입이라는 최대 정치적 도박을 감행할 것인지에도 이목이 쏠린다.

    우선 트럼프 대통령의 최후통첩에도 이란은 순순히 호르무즈 해협을 열어줄 것 같지 않은 분위기다. 트럼프 대통령의 통보에 22일(현지 시간) 이란군 대변인은 “연료 및 에너지 기반 시설이 공격받으면 미국과 그 정권 소유의 역내 모든 에너지, IT, 담수화 기반 시설이 표적이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이란 공격 제안한 트럼프 최측근 “하르그 섬 점령하라 말할 것”
    워싱턴포스트(WP)는 미국과 이스라엘 안보 관계자들을 인용해 “이번 전쟁의 최종 단계로 호르무즈 해협과 주요 에너지 시설 통제권을 둘러싼 전투가 벌어질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고 보도했다.

    WP에 따르면 미 해군, 해병대원 4500명이 중동으로 향하고 있다. 여기에는 헬리콥터, F-35전투기, 장갑 상륙 차량의 지원을 받는 보병 대대 상륙팀도 포함이 돼 있다. WP는 지난주 국방부(전쟁부) 관계자를 인용해 “이와 유사한 역할을 하는 샌디에이고 주둔 제11해병원정대의 중동 배치도 서두르고 있다”고 전했다.

    지상군이 투입된다면 이란 석유 수출 90%를 담당하는 하르그섬과 호르무즈 해협 인근의 해안가에서 이란군을 섬멸해 호르무즈 해협을 장악하는 임무를 수행할 것으로 보인다. 트럼프 대통령 입장에서는 호르무즈 해협을 장악한다면 유가가 안정화돼 이란전에 따른 부담을 크게 덜 수 있다. 이번 미국의 이란 공격을 조언한 트럼프 대통령의 최측근 린지 그레이엄 상원의원(공화·사우스캐롤라이나)은 이날 폭스뉴스에 “트럼프 대통령에게 ‘몇 주만 더 버티라. 석유 생산에 필요한 모든 자원이 있는 하르그 섬을 점령하라. 이 정권이 서서히 몰락하게 하라’고 조언할 것”이라고 전했다. 그레이엄은 지난주 유럽이 군함 파견을 거부하자 “트럼프 대통령이 그렇게 화가 난 적은 본 적이 없다”고 말한 인물이다.

    트럼프 지지자 70% “이란 공습 지지”...지상군은 “오, 안돼요”
    문제는 일반 미국인은 물론이고 공화당 사람들도 지상군 파병을 극도로 싫어하고 있다는 점이다. 폴리티코와 영국 여론조사업체 퍼블릭퍼스트가 지난 13~18일 조사해 19일 발표한 여론조사 결과를 보면 트럼프 대통령에 지난 대선에 투표한 사람 중 70%가 이란 공습을 지지했다. 일반 미국인들의 이란 공격 여론은 좋지 않지만 트럼프 대통령의 지지층은 오히려 이란 공격에 찬성한 것이다.

    하지만 지상군 파병은 이야기가 다르다. 폴리티코의 백악관 지부장 다샤 번스는 지난 19일 팟캐스트에서 “공화당 사람들과 대화를 해보면 전부가 ‘오, 지상군은 안됩니다(Oh, no, no, no)’라고 말한다”고 분위기를 전했다. 로이터통신과 여론조사 기관 입소스가 17~19일 조사한 결과에서도 대규모 지상군 공격을 지지한다는 응답자는 7%에 그쳤다. 이라크, 아프가니스탄 전쟁에서 미군은 총 7000명 넘게 전사하고 5만 명 이상이 부상을 입었으며 부상자는 심각한 외상후 스트레스 장애를 앓고 있는 상황이다. 이에 트럼프 대통령은 지상군 투입을 결정하더라도 아주 빠른 시간 안에 해협을 장악하는 것을 추진할 것으로 보이며 성공 여하에 따라 어느 쪽으로든 큰 정치적 파장이 일 것으로 보인다.

    유나이티드항공 “내년까지 배럴당 100달러 지속...일부 항공 노선 감축”
    이런 가운데 고유가 파장은 지속되고 있다. 유나이티드항공 스콧 커비 최고경영자(CEO)는 지난 19일 내부 공지에서 고유가로 일부 노선을 감축하고 있으며 유가가 내년까지 배럴당 100달러 이상을 유지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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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중동전쟁 4주차, 확전 걷잡을 수 없어지나?

    워싱턴=이태규 특파원 classic@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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