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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03.23 (월)

    이란 공세에 아랍국가들 입장 변화…美에 이란 공격 지속 요청"[미국-이란 전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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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란 군사력 약화 필요성 공감"

    "이스라엘 레바논 공습에는 분노"

    아시아경제

    지난 5일(현지시간) 사우디아라비아 수도, 리야드에서 이란의 공습으로 화재가 발생한 모습. 로이터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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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미국과 이스라엘의 이란 공습 전까지 전쟁에 반대했던 아랍국가들이 입장을 바꿔 미국에 이란 공격 지속을 요구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란의 무차별 보복공습이 이어지면서 이란의 군사력 약화 필요성에 공감대가 커진 것으로 분석된다.

    22일(현지시간) 타임스오브이스라엘(TOI)은 익명을 요구한 주요 아랍국가 고위관리들의 말을 인용해 "사우디아라비아, 아랍에미리트(UAE), 바레인, 카타르 등 아랍국가들이 이제는 대부분 미국에 이란 정권에 대한 공격을 지속할 것을 촉구하고 있다"며 "이들 국가들이 미국과 이스라엘의 전쟁 수행방식에 대한 불만은 여전히 존재하지만 이란의 군사력이 이 전쟁에서 충분히 약화돼 더이상 자신들에게 위협이 되지 않도록 되길 바라고 있다"고 전했다.

    이란은 지난달 28일 미국과 이스라엘의 공습이 시작된 이후 아랍국가들을 대상으로 보복공격을 감행했다. 해당 공격으로 사우디 리야드, UAE의 두바이 등 중동 주요 도시가 공격을 받았으며 석유 및 가스생산시설들이 타격을 입었다. TOI는 "이란은 이러한 아랍국가들에 대한 공습이 휴전을 이끌 것으로 예상했지만 정반대 결과가 나타나고 있다"며 "아랍국가들은 이란의 정권교체는 어렵다고 해도 이란의 군사력을 약화시켜야한다는데 공감대를 갖게 됐다"고 지적했다.

    한 고위관리는 TOI에 "오만의 경우에는 전쟁의 빠른 종식을 요청하고 있지만 대부분 국가들은 전투 지속이 필요하다는데 의견을 모으고 있고 UAE가 이중 전투 지속에 대한 의지가 가장 강하다"며 "사우디와 UAE를 주축으로 미국과 이스라엘의 이란 공격에 동참하는 방안도 검토되고 있다"고 밝혔다.

    다만 이란 공격에 협조해도 이스라엘과의 관계 정상화는 어려울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TOI는 "아랍국가 고위관리들은 이스라엘이 헤즈볼라를 명분으로 레바논을 상대로 벌이는 공습에 분노하고 있다"며 "이란 공세를 통해 쌓인 이스라엘에 대한 호감은 레바논 공습으로 모두 헛수고가 되고 있다"고 전했다.

    이현우 기자 knos84@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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