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매도 사이드카’ 발동
외인·기관 1.2조 이상 순매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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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가 4% 넘게 급락 출발하며 장중 매도 사이드카(프로그램 매도 호가 효력 일시 정지)가 발동됐다. 중동 확전 우려와 금리 상승 압력에 따른 글로벌 증시 약세가 겹치면서 투자심리가 급격히 위축된 것으로 풀이된다.
23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201.05포인트(3.48%) 내린 5580.15에 장을 시작했다. 이후 낙폭이 확대되며 오전 9시 25분 기준 262.79포인트(4.55%) 하락한 5518.41을 기록하고 있다.
개장 직후 프로그램 매매 매도호가 효력을 일시 정지하는 매도 사이드카도 발동됐다. 코스피200 선물이 5% 이상 하락한 상태가 1분간 지속되면서 오전 9시 18분 사이드카가 발동됐으며, 이는 올해 들어 10번째다.
수급 측면에서는 개인이 대규모 매수에 나섰다. 오전 9시 25분 기준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7237억 원, 5680억 원 순매도하며 지수를 끌어내렸다. 반면 개인은 1조 2501억 원 순매수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은 일제히 급락세다. 삼성전자(005930)는 5% 넘게 하락했고 SK하이닉스(000660)도 6%대 하락 중이다. 삼성전자우(005935) 역시 4%대 내렸다. 현대차(005380)와 LG에너지솔루션(373220)도 각각 4% 안팎 하락하고 있으며 SK스퀘어(402340)는 9% 넘게 급락했다. 삼성바이오로직스(207940)와 한화에어로스페이스(012450), 기아(000270) 등도 4%대 내외에서 약세를 보이고 있다.
코스닥도 동반 급락했다. 코스닥지수는 31.66포인트(2.73%) 내린 1129.86에 출발한 뒤 같은 시각 39.56포인트(3.41%) 하락한 1121.96을 기록했다.
코스닥 시장에서는 외국인이 378억 원 순매수하는 가운데 개인과 기관은 각각 151억 원, 183억 원 순매도하고 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 중에서는 삼천당제약(000250)(+3.97%)을 제외하고 에코프로(086520)와 에코프로비엠(247540), 알테오젠(196170), 레인보우로보틱스(277810) 등 대부분 종목이 5% 이상 큰 폭으로 하락했다.
중동 분쟁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강경 발언, 환율 급등이 맞물리며 시장 변동성이 확대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이달 22일 트럼프 대통령은 “48시간 내 호르무즈 해협을 완전히 개방하지 않으면 이란 발전소를 공격할 것”이라며 추가적인 군사 행동 가능성을 시사하는 등 지정학적 불확실성이 커진 데다 원·달러 환율이 1500원 선을 다시 넘어서며 위험자산 회피 심리를 자극하고 있다는 것이다. 실제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보다 4.3원 오른 1504.9원에 개장했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이번주 중에도 전쟁 뉴스플로우가 중앙은행 정책 전환 노이즈와 맞물리면서 증시의 단기 변동성을 주입시킬 수 있다”며 “일일이 포지션 교체로 반응하기보다는 최소 기본 포지션을 유지하며 관망, 혹은 주가 급락 출현 시 분할 매수로 대응하는 것이 적절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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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지민 기자 jimnn@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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