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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03.23 (월)

    이슈 경찰과 행정안전부

    “26만명 온다더니 겨우 4만명?” 논란에 …경찰청장 “안전 대응은 과도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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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울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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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방탄소년단(BTS) 컴백 공연 당시 경찰 통제가 과도했다는 비판과 관련해 경찰은 “시민 안전을 위해서는 과하게 대응할 수밖에 없었다”는 입장을 밝혔다.

    박정보 서울경찰청장은 23일 정례 기자간담회에서 “중동 사태로 인한 테러 위협을 고려해 이번 행사는 안전을 최우선으로 생각했다”며 “많이 불편하셨을 텐데 대부분 시민은 잘 따라주셨다”고 말했다.

    이번 공연에는 주최 측 추산 10만4000명(서울시 추산 4만8000명)이 모였다. 경찰이 사전에 예측한 최대 26만명에는 크게 못 미치는 규모다. 당초 경찰은 ㎡당 2명을 기준으로 광화문 광장에서 숭례문 인근까지 인파가 가득 찰 경우를 가정해 해당 수치를 산정했다. 이에 대해 박 청장은 “숭례문까지 차면 26만명이 들어올 수 있다는 최악의 상황을 대비했다”고 설명했다.

    경찰은 이 같은 예측을 바탕으로 대규모 인력을 투입했다. 행사 당일 현장에는 경찰 6700명을 포함해 서울시, 소방, 서울교통공사, 행정안전부 등에서 총 1만5500명의 안전 인력이 배치됐다. 이 가운데 공공 인력만 1만명 이상이었고, 나머지 약 4800명은 하이브가 동원한 민간 인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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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현장 치안 상황은 비교적 안정적으로 관리됐다는 평가다. 경찰에 따르면 공연과 관련해 접수된 112 신고는 총 74건으로, 대부분 교통 불편과 소음 관련 민원이었다. 공중협박 신고도 3건 접수됐으나, 가해자가 술에 취했거나 정신질환을 앓고 있는 것으로 확인돼 사건은 종결됐다.

    티켓 관련 불법 행위 단속도 병행됐다. 경찰은 ‘대리 티케팅’과 티켓 재판매를 빙자한 사기로 의심되는 게시글 194건을 삭제·차단했다. 티켓 양도 사기 3건은 관할 지방청으로 이송됐으며, 매크로 프로그램을 이용한 대량 예매 의심 사건 2건은 서울경찰청 사이버수사대가 업무방해 혐의로 수사 중이다.

    박 청장은 “불편한 측면이 있었음에도 시민들이 잘 협조해주셔서 인파 관리도 아주 잘됐다”며 “높은 시민 의식과 관계 기관과의 원활한 협조로 안전하고 질서 있게 행사가 마무리됐다”고 평가했다.

    한편 ‘사기적 부정거래’ 혐의를 받는 방시혁 하이브 의장에 대해서는 사실관계 조사를 마치고 법리 검토 단계에 들어간 것으로 전해졌다. 박 청장은 “현재까지 (방 의장에 대한) 추가 조사 일정은 없다”며 “보완 수사가 필요하다고 생각되면 수사할 것”이라고 밝혔다.




    김도연 AX콘텐츠랩 기자 doremi@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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