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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03.24 (화)

    '건강한 과체중'은 없다…대사 이상 없어도 심장·간 위험 급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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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英 15만7000명 연구…비만 남성 심부전 63%↑

    노년기 건강 지키려면 '대사 이상' 전 체중 감량 필수

    뉴시스

    [서울=뉴시스] 영국에서 진행된 연구에 따르면, 비만 환자는 타 질환에 걸릴 위험도가 크게 높아지는 것으로 밝혀졌다. (사진=유토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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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울=뉴시스]이지우 인턴 기자 = '과체중도 건강할 수 있다'는 주장은 오랫동안 논쟁을 불러왔던 개념이다. 하지만 최근 연구에 따르면 단순히 체지방률이 높기만 해도 건강에 뚜렷한 악영향이 나타나는 것으로 밝혀졌다.

    지난 20일(현지시각) 영국 데일리메일은 비만과 관련된 새로운 연구 결과의 내용을 보도했다. 영국 임페리얼 칼리지 런던 소속의 전문가들은 15만7000명 이상의 데이터를 분석하고, 추적 관찰하여 비만 성인의 악영향을 조사했다.

    연구자들은 체질량지수(BMI), 고혈압, 당뇨병, 고콜레스테롤 등의 기준에 따라 참가자들을 분류했다. 참가자들은 평균 56.5세였고, 4분의 1은 비만이었다. 3분의 2는 최소 하나의 대사 이상 질환을 앓고 있었다.

    연구 결과, 다른 이상 징후 없이 비만만 존재하는 경우에도 다른 질환을 불러올 위험성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대사 이상 질환을 앓지 않던 비만 남성은 정상 체중 남성보다 심장 질환 발생 위험도가 46% 높았고, 심부전 위험은 63%가 높았다. 지방간 질환 위험은 두 배 이상 높은 것으로 확인됐다. 같은 조건의 여성 역시 심장 질환 위험도는 34%, 심부전 위험도는 69%, 지방간 위험도는 4배 이상 높았다.

    대사 이상 질환이 동반된 경우에는 위험도가 더욱 급격히 증가했다. 질환을 동반한 비만 남성은 심혈관 질환 위험도가 2배, 심부전 위험도는 3배, 지방간 위험도는 6배 이상 높았다. 여성의 경우는 심부전 위험도가 4배, 지방간 위험도가 8배 이상으로 나타났다.

    연구진은 "대사 이상이 없더라도 비만은 위험하며, 다양한 심장 질환 및 대사 질환으로 이어질 수 있다"고 경고했다. 이어 장기적인 위험을 막기 위해서는 대사 이상 질환이 찾아오기 전에 미리 대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들은 건강한 체중을 유지하는 것이 장기적으로 심장, 간, 신장 등의 건강도 지키는 중요한 방법이라고 덧붙였다.

    비만은 당뇨병, 심장 질환, 호흡기 질환 등 여러 질병의 원인으로 지목되며 사회적 문제로 떠올랐다. 한국의 비만율은 2024년 기준 38.1%로, 2014년의 30.9%와 비교했을 때 10년 사이 급증하는 추세를 보였다. 서구 국가보다는 비만율이 낮은 편이지만, 서구식 식습관과 생활 방식이 들어오면서 비만율 증가 추세가 두드러졌다.

    ☞공감언론 뉴시스 jw2000804@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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