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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03.24 (화)

    '나프타 쇼크'로 멈춘 석화 공장…연쇄 셧다운 우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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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중동발 '나프타 수급난'이 국내 석유화학 산업에 충격을 주고 있습니다.

    전남 여수산단 내 기업들의 가동 중단도 현실화했는데요.

    중동 사태 장기화로 인한 산업계의 연쇄 셧다운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김경인 기자입니다.

    [기자]

    LG화학이 전남 여수 국가산단 내 나프타분해시설, NCC 2공장 가동을 중단했습니다.

    여수 2공장은 나프타를 분해해 연간 80만t 규모의 에틸렌을 생산합니다.

    중동 사태로 나프타 재고가 바닥나기 시작하자 2공장을 멈춰 세우고, 1공장 유지에 집중하기로 한 겁니다.

    <LG화학 관계자> "3월에는 들어오는 게 있는데 그 후에 (나프타 물량이) 보이지 않으니까… 가동률이나 이런 거를 좀 효율적으로 운영하기 위해서…"

    앞서 고객사에 '공급 불가항력'을 선언했던 여천NCC 역시 올레핀 전환 공정 가동을 중단했습니다.

    나프타분해시설 가동률이 떨어지자 작은 공정부터 가동을 중단한 겁니다.

    롯데케미칼도 대정비 작업을 3주가량 앞당겨 27일부터 가동 중단에 들어갈 예정입니다.

    국내 기업들의 나프타 재고는 3주 안팎 분량으로 추산되고 있습니다.

    석유화학기업들은 공장 가동률을 낮춰 버티고 있지만 점차 한계에 다다르고 있다는 분석입니다.

    업계에서는 중동 사태가 끝나지 않으면 NCC 공장 가동 중단이 연쇄적으로 이어질 것으로 내다보고 있습니다.

    NCC 공장은 나프타를 분해해 '산업의 쌀'로 불리는 에틸렌을 만듭니다.

    에틸렌은 합성섬유와 수지, 플라스틱 등 제조업 거의 모든 제품의 기초 소재로 쓰입니다.

    <여수산단 관계자> "자동차 시트, 우리가 입는 옷 신발 안 들어가는 데가 없다고 봐야 해요. 금속을 제외한 대부분의 것들이 석유화학에서 만들어진 거라고 보셔야 해요."

    '도미노 충격'으로 자동차와 전자 등 산업 전반으로 타격이 확산하는 것 아니냐는 우려도 커지고 있습니다.

    연합뉴스TV 김경인입니다.

    [영상취재 이승안]

    [영상편집 김건영]

    #나프타 #여수산단 #LG화학 #여천NCC #롯데케미칼 #GS칼텍스 #석유화학 #중동 #호르무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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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경인(kiki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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