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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03.26 (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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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프리미엄에 또 프리미엄”… 삼성전자·SK하이닉스, 서버용 D램 영업이익률 80% 넘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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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조선비즈

    (왼쪽부터) 삼성전자 평택캠퍼스, SK하이닉스 이천 M16 공장 전경./각사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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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서버용 D램 가격이 올해 1분기에 이어 2분기에 더 가파른 상승세를 나타내고 있다. 고대역폭메모리(HBM) 쏠림 현상으로 공급이 부족해진 일반 서버용 D램의 영업이익률이 최첨단 제품인 HBM을 상회하는 이례적 상황에 이른 것이다.

    클라우드를 비롯해 일반 서버를 운영하는 아마존웹서비스(AWS) 등 빅테크 기업들이 당장 서버 운영을 위해 필요한 메모리를 수급하기 위해 비용 악화를 감수하고 프리미엄을 얹어주고 있다는 전언이다. 이 같은 공급자 우위의 상황을 발판으로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는 메모리 공급 물량과 가격을 보장하는 3~5년의 장기공급계약(LTA)을 고객사와 논의하고 있다.

    25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2분기 서버용 D램 계약 가격이 전 분기 대비 30~40% 이상 급등하고 있다. 특히 서버용 D램 시장에서 미국 마이크론보다 강력한 영향력을 행사해 온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서버용 D램 가격이 우상향 중이라는 설명이다. 이에 국내외 투자은행과 증권사들은 두 회사의 서버용 D램 영업이익률이 기존 50~60%를 넘어 최대 80% 수준을 상회할 것으로 관측하고 있다.

    현재 AI 메모리 시장의 중심은 HBM이며 주력 제품인 5세대 HBM(HBM3E)의 추정 영업이익률이 60%대라는 점을 감안하면, 서버용 D램의 공급 부족이 얼마나 심각한 상황인지 짐작할 수 있다. 삼성전자에 정통한 관계자는 “현재 글로벌 반도체 시장에서 가장 비싼 제품을 꼽자면 단연 HBM이지만, 가장 수익성이 높은 제품은 범용 D램”이라며 “앞서 두 회사가 작년 4분기 실적 컨퍼런스콜에서 밝혔듯이 범용 D램의 수익성이 HBM을 역전하는 시나리오가 현실화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업계에서는 이 같은 기형적 범용 D램 시장 수급 구조가 내년까지 지속될 수 있다고 보고 있다. 시간이 갈수록 가격 상승폭이 다소 완화될 순 있어도 공급부족 상태가 이어진다는 것이다. 가장 큰 이유는 삼성전자, SK하이닉스의 D램 증설 속도가 시장 수요에 비해 더디게 진행되고 있기 때문이다. 이에 반해 AI 데이터센터 투자와 고성능 서버용 D램 수요는 지속적으로 커지고 있다.

    시장조사업체 트렌드포스는 3대 메모리 업체의 설비 투자가 당장 의미 있는 증설 효과를 내기가 어렵고, 삼성전자와 마이크론의 추가 생산능력도 2027년 하반기 전에는 시장에 실질적으로 기여하기가 어렵다고 보고 있다. 통상 메모리 반도체는 설비투자부터 생산까지 약 1~2년의 기간이 소요된다. 앞서 로이터통신은 메모리 업체들의 AI 서버용 HBM 생산에 D램이 집중되면서 범용 D램 공급이 짓눌리고 있다고 전한 바 있다.

    증설이 늦어지는 배경에는 물리적 한계도 있다. 앞서 최태원 SK그룹 회장은 HBM 생산에는 많은 웨이퍼가 필요하고, 웨이퍼 공급을 늘리려 해도 최소 4~5년이 걸린다고 언급한 바 있다. 해외 공장 신설 역시 전력과 용수, 건설 여건, 엔지니어 확보가 선행돼야 해 즉시 대응할 수 있는 구조가 아니라는 설명이다. SK하이닉스는 올해 D램 웨이퍼 상당량이 HBM에 배정될 것으로 예상했고, 마이크론의 아이다호 2공장도 2027년에야 가동될 예정이다.

    황민규 기자(durchman@chosunbiz.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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