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에어로스페이스와 Indra Group 관계자들이 스페인 자주포 개발 협력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한 뒤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인드라그룹 홈페이지 캡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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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낸셜뉴스] 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스페인 방산기업 인드라와 손잡고 첨단 자주포 개발에 나선다. 대규모 국방 현대화 사업을 계기로 양국 방산 협력의 신호탄을 쏘아올렸다.
25일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링크드인을 통해 스페인 최대 방산기업 인드라와 스페인 육군에 K9 자주포 공급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협력은 인드라와 Escribano Mechanical & Engineering(EM&E)이 구성한 컨소시엄이 수주한 '궤도형 자주포 프로그램'의 일환이다. 해당 사업 규모는 총 45억5400만유로(약 6조7000억원)에 달한다. 최종 계약까지 성사되면 한화에어로스페이스의 첫 스페인 진출이다.
인드라 그룹의 앙헬 에스크리바노 회장은 "글로벌 방위산업의 두 주요 기업인 인드라와 한화의 제휴를 통해 스페인 군은 이전에는 존재하지 않았던 새로운 지상 플랫폼 제품군의 전 생애주기에 걸쳐 진정한 주권과 자율성을 확보할 수 있게 됐다"며 "현재 상황에 필요한 속도로 이를 강화해 나가고 있다"고 밝혔다.
이번 협약에 따라 인드라는 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개발한 K9 자주포 플랫폼에 대한 설계 권한을 확보하고, 해당 시스템의 지식재산권(IP)도 보유하게 된다.
K9 자주포는 이번 궤도형 자주포 사업의 핵심 전력으로 꼽힌다. K9 자주포는 세계에서 가장 검증된 자주포 시스템으로, 노르웨이, 폴란드, 핀란드, 에스토니아, 루마니아, 터키 등 6개 NATO 유럽 국가를 포함한 10개국에서 이미 운용 중이다.
마로 김 한화항공우주 간접화력 부문 책임자는 "이번 파트너십은 검증된 기술과 강력한 산업 역량을 결합해 신뢰할 수 있고 미래지향적인 솔루션을 제공하는 데 중점을 두고 있다"며 "스페인의 작전 및 산업 목표에 완벽하게 부합하는 장기적인 관점에서 이번 파트너십에 접근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스페인 국방부는 인드라-EM&E 컨소시엄에 차륜형·궤도형 자주포 체계 개발 사업을 총 72억4000만유로(약 10조6000억원) 규모로 발주했다.
이 가운데 차륜형 자주포 사업은 약 26억8600만유로 규모로, 11억8100만유로의 무이자 선금이 지원된다. 궤도형 자주포 사업은 45억5400만유로 규모로, 18억2100만유로의 무이자 대출이 제공된다.
hoya0222@fnnews.com 김동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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