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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03.25 (수)

    "반미 외치며 비타민은 미제 챙기냐"...北 소년빨치산 출신 리병삼 사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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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울=뉴스핌] 이영종 통일북한전문기자 = 6.25전쟁 당시 소년공산당으로 활동한 리병삼 전 조선인민내무군 정치국 고문이 24일 사망했다고 북한 관영 조선중앙통신이 25일 보도했다. 91세.

    중앙통신은 김정은이 리병삼의 빈소에 조화를 보낸 사실을 알리면서 "노력영웅이며 김일성훈장·김정일훈장 수훈자인 리병삼 동지의 서거에 깊은 애도의 뜻을 표했다"고 전했다.

    뉴스핌

    [서울=뉴스핌] 이영종 통일북한전문기자 = 지난 2025년 7월 말 6.25전쟁 전정협정 체결 72주를 맞아 고위 간부가 북한의 '반미영웅'으로 선전되는 리병삼(오른쪽) 전 조선인민내무군 정치국장의 집을 방문했다. 머리맡에 미 회원제 마트 코스트코의 영양제(붉은 원)가 드러난다. [사진=북한매체 종합] 2026.03.25 yjlee@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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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통신은 "리병삼 동지는 사회안전기관 안에 당 중앙의 유일적 영군체계를 더욱 철저히 세우고 사회안전군 장병들을 혁명보위, 제도보위, 인민보위의 전초병들로 준비시키는데 큰 기여를 했다"고 강조했다.

    1935년 7월 평남 문덕군에서 태어난 리병삼은 15살 나이에 6.25전쟁이 발발하자 평남 안주 지역에서 소년당원으로 전투에 참가했고, 안주탄광 소년근위대 당위원장으로 1951년 1월 김일성과도 만난 것으로 알려져 있다.

    북한군 상장(上將, 별 셋) 계급에 올랐고 우리의 경찰 산하 병력에 해당하는 조선인민내무군 정치국장 겸 당 책임비서를 맡기도 했다.

    북한은 리병삼을 내세워 청소년들에게 반미 사상을 세뇌하는 선전·선동을 벌였으며, TV나 수필집 등의 주인공으로 등장해 이른바 '반미 무장활동'과 김 씨 일가에 대한 충성의 상징 인물로 여겨지기도 했다.

    하지만 지난해 7월 6.25전쟁 정전협정 체결 72년을 맞아 군 간부들이 리병삼의 집을 위로 방문한 영상이 북한 매체로 공개되는 과정에서, 그의 머리맡에 미국 브랜드의 비타민 제품이 드러나 '입으로는 반미를 외치면서 약은 미제를 챙겨먹느냐'는 비판이 외부에서 제기되기도 했다.

    yjlee@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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