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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03.25 (수)

    이슈 인공위성과 우주탐사

    NASA, 달 궤도 우주정거장 대신 ‘달 기지’ 짓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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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경향신문

    미국 항공우주국(NASA)의 아르테미스Ⅱ 로켓과 오리온 우주선이 24일(현지시간) 미 플로리다주 케이프 커내버럴 케네디 우주 센터의 발사대에 서있다. AF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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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미국 항공우주국(NASA)이 달 궤도에 우주정거장을 띄우는 프로젝트를 중단하고, 대신 약 30조원을 들여 달 기지를 건설하기로 했다고 로이터통신이 24일(현지시간) 보도했다. NASA는 이날 기존 달 궤도 우주정거장 ‘게이트웨이’ 프로젝트를 중단하고 7년간 200억 달러(약 29조8849억원)를 들여 달 기지를 세우겠다고 밝혔다.

    제라드 아이작먼 NASA 국장은 워싱턴 D.C. NASA 본부에서 아르테미스 프로그램 관련 파트너사, 각국 우주 당국 관계자들을 모은 ‘이그니션’ 행사에서 이 같은 계획을 공개했다. 그는 “지구 너머에 인류 최초로 영구적인 지상전초기지를 세우는 진화의 길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당초 NASA는 게이트웨이를 달 궤도 위의 우주정거장이자 우주비행사들이 달로 향하는 기착점 및 연구 플랫폼으로 사용할 계획이었다. 이미 항공우주산업 제조사 노스럽 구루먼과 밴터가 게이트웨이를 상당 부분 제작한 것으로 알려졌다.

    아이작먼 국장은 “게이트웨이를 현행 형태로 중단하고 지속적인 (달) 표면 작업이 가능한 인프라로 전환하겠다”며 게이트웨이 장비 가운데 일부는 재활용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NASA에 따르면 달 기지 구축은 세 단계로 진행된다. 먼저 CLPS(민간 달 탑재체 수송 서비스)와 달 탐사 차량 프로그램을 통해 달에서의 활동을 늘리고 통신, 발전, 항행 등을 위한 장비를 보낸다. 다음으로 준거주가 가능한 인프라 구축과 정기적인 물류 운송에 나선다. 달 표면에서 우주비행사들의 주기적인 작업도 지원한다. 최종 단계는 장기 거주가 가능한 시설을 만드는 것이다. 이를 통해 인류가 달에서 살 수 있는 영구 기반을 다진다는 계획이다.

    아이작먼 국장은 “향후 7년 동안 200억 달러를 투자하고 수십 번의 임무를 통해 기지를 건설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 같은 발표는 ‘아르테미스Ⅱ’ 발사를 약 일주일 앞두고 나왔다. NASA는 다음 달 1일 달 궤도 유인 우주선인 ‘아르테미스Ⅱ’를 발사할 예정이다. 발사에 성공할 경우 이는 1972년 아폴로 17호 이후 약 반세기 만에 처음으로 이뤄지는 달 궤도 유인 비행이 될 전망이다.

    아이작먼 국장은 또 NASA가 2028년까지 핵 추진 우주선을 화성으로 발사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아르테미스 프로그램의 장기적 목표는 화성에 인간을 배치하는 궁극적 목표에 대비해 달에 인간이 정주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다.

    김기범 기자 holjjak@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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