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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03.26 (목)

    SK하이닉스, 주식도 수출한다…100만닉스 회복 [마켓시그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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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5일 장 전 ADR 상장 추진 공시

    목표 시기는 올해…세부 일정 미정

    美상장시 美펀드 자금 수혜 가능성

    미래에셋證 “기업가치 재평가 기대”

    서울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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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K하이닉스(000660)가 미국 증시 상장을 위한 절차에 착수했다고 밝혔다. 선진 시장 진출에 따라 기업가치 재평가 기대감이 높아지며 ‘100만닉스’ 회복 가능성에 관심이 모인다.

    25일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SK하이닉스는 이날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에 미국 주식예탁증서(ADR) 상장을 위한 공모 등록신청서를 비공개 제출했다고 공시했다.

    SK하이닉스는 올해 중 상장을 목표로 추진하고 있으나 공모 규모, 방식, 일정 등 세부 사항은 아직 확정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최종 상장 여부 역시 SEC의 심사 결과와 시장 상황, 수요예측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결정할 방침이다. SK하이닉스는 “향후 구체적인 사항이 확정되는 시점 또는 6개월 이내에 재공시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ADR은 미국 금융기관이 발행하는 예탁증서다. 국내 기업이 한국예탁결제원 등에 자사주를 맡기면 미국 예탁기관이 이를 근거로 대체 증권을 발행해 뉴욕증권거래소(NYSE) 등 미국 시장에서 거래할 수 있도록 한다. SK하이닉스 주식 일부가 코스피가 아닌 미국 시장에서도 직접 달러로 거래되는 셈이다.

    국내에서는 이미 포스코홀딩스·한국전력·LG디스플레이·KB금융지주 등이 ADR을 발행해 거래 중이다. 올해 시장 급등기에는 일부 ADR 가격이 본주 상승률을 웃도는 사례도 나타났다. 자사주 ADR은 기존 주주 지분을 희석하지 않으면서도 자사주를 활용할 수 있는 방안으로 주목받는다.

    ADR 발행 기대감의 핵심은 그간 구조적으로 이어져온 마이크론과의 밸류에이션 격차를 좁힐 수 있다는 점이다. SK하이닉스는 마이크론 제품 포트폴리오와 기업 규모가 비슷한데도 주가는 상대적으로 저평가를 받아왔다. 이는 SK하이닉스가 국내 시장에만 상장돼 있어 미국 롱온리·패시브 펀드 자금의 유입이 제한적이었기 때문이다.

    ADR 상장은 외국인투자가들이 달러로 직접 투자할 수 있어 투자자들의 저변이 넓어지고 나아가 세계 반도체 벤치마크 지수인 필라델피아반도체지수 편입 가능성을 높이는 효과가 있다. 이미 대만 TSMC와 네덜란드 ASML 등 글로벌 반도체 기업들도 ADR 발행을 통해 해외투자가 기반을 넓히며 기업가치를 높인 바 있다. 특히 TSMC의 경우 ADR 강세가 대만 본주 주가까지 끌어올린 사례로 자주 언급된다.

    미래에셋증권(006800)은 최근 보고서에서 SK하이닉스의 목표 주가를 154만 원으로 유지했는데 ADR 발행에 대해 “고밸류 시장에 진출에 따른 리레이팅 효과뿐만 아니라, ADR발행 방식에 있어서도 유의미한 규모의(약 5% 전후) 자사주 매입이 동반될 경우 수급상의 상승 효과가 클 것”이라 내다봤다.

    현재 SK하이닉스 주가는 오전 9시 7분 기준 전 거래일 대비 3.25% 오른 101만 8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SK하이닉스가 종가 기준 100만 원을 넘겨 거래를 마치면 이달 20일 이후 3거래일 만이다.

    서울경제



    SK하이닉스가 월가로 가는 진짜 이유! 주주들에 호재일까 악재일까

    김남균 기자 south@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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