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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03.26 (목)

    “안전모 착용하세요” LH, AI로 건설현장 안전·하자관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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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CTV 위험 감지로 재해 40% 감소

    독거노인 ‘AI 돌봄전화’ 전국 확대 추진

    헤럴드경제

    ‘AI 분석 솔루션’이 건설현장 CCTV를 통해 사고위험을 감지하는 모습. [한국토지주택공사(LH)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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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헤럴드경제=윤성현 기자]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인공지능(AI)을 전면에 내세워 공공서비스 혁신에 속도를 낸다고 25일 밝혔다. 건설현장 안전관리부터 재난위험 시설물 점검, 공공주택 하자보수, 임대주택 돌봄 서비스까지 AI 적용 범위를 넓히며 업무 효율과 국민 체감 품질을 동시에 끌어올린다는 구상이다.

    LH는 전국 311개 건설현장을 대상으로 ‘AI 분석 솔루션’을 도입해 스마트 안전관리 체계를 구축하고 있다. 건설현장 CCTV에 AI 분석 기능을 접목해 ▷안전모 미착용 ▷쓰러짐 ▷추락 ▷위험반경 접근 등 주요 위험 요소를 실시간 감지하고, 이상 징후 발생 시 IoT 센서를 통해 현장 관리자에게 즉시 경보를 전송하는 방식으로 단순 모니터링을 넘어 사고 예방과 신속 대응이 동시에 이뤄진다.

    LH에 따르면 지난해 관할 건설현장에서 발생한 재해사고는 160건으로, 2024년 263건 대비 약 40% 감소했다. 인력 중심 관리에서 벗어나 AI 기반 스마트 안전 시스템을 도입한 효과로 풀이된다. LH는 연내 전국 건설현장 CCTV에 AI 분석 솔루션을 확대 적용할 계획이다.

    재난 위험 시설물 관리에도 AI를 접목했다. 옹벽·사면 등 자연재해 취약 시설물에는 ‘AI 스마트 계측시스템’을 도입해 변위·기울기 등 구조 변화를 실시간 감지·분석하고 있다. 육안 점검이 어려운 미세 변화를 데이터로 축적·분석해 위험 징후를 사전에 알리는 방식이다. 현재 미이관 옹벽 40개소에 설치를 완료했으며, 우기 전까지 42개소에 추가 설치를 마칠 예정이다.

    공공주택 하자관리 분야에서도 AI 효과가 나타나고 있다. LH는 모바일 하자보수관리 솔루션 ‘홈픽스’를 통해 접수부터 처리 완료까지 전 과정을 원스톱으로 운영하고 있다. 그 결과 하자 접수 후 처리 완료까지 소요 기간이 평균 5일 이상 단축됐다. 신청자가 실시간으로 처리 현황을 확인할 수 있도록 시스템을 개선해 입주민 편의성도 높였다. 해당 사례는 공공기관 AI 혁신 우수사례로도 선정됐다.

    임대주택 취약계층을 위한 ‘AI 돌봄 전화 서비스’도 확대한다. 네이버클라우드의 ‘클로바 케어콜’을 활용해 독거노인 등 고령 입주민의 안부와 건강 상태를 정기적으로 확인하고, 위기 상황 발생 시 신속 대응하는 체계다. 지난해 10월부터 고령 1인 가구 1200명을 대상으로 시범 운영한 결과, 효율성 향상과 비용 절감 효과가 확인됐다. LH는 올해 전국 확대를 추진할 방침이다.

    이와 함께 LH는 AI혁신센터를 신설하고 AI 혁신위원회, 사내 프론티어 조직 등을 운영하며 전담 체계를 구축했다. 올 1월부터 시행된 AI 기본법에 대비해 AI 윤리원칙도 선제 도입했다.

    조경숙 LH 사장직무대행은 “AI는 단순한 업무 효율화 수단을 넘어 국민 삶의 질을 높이는 공공혁신의 핵심 기반”이라며 “국민이 보다 안전하고 편리한 주거환경을 누릴 수 있도록 전 분야에서 AI 전환을 지속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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