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MZ 사색(四色)하다’ 첫 코스 평화누리길 11코스 추천
1km 이상 이어지는 진상리 임진강변 벚꽃길 4월 절정
동이리 주상절리·임진적벽에서 만나는 압도적 절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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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가 비무장지대(DMZ) 접경 지역 도보 여행길인 ‘평화누리길’ 11코스 ‘임진적벽길’을 봄철 걷기 여행 명소로 추천했다.
25일 경기도에 따르면 평화누리길은 김포·고양·파주·연천 4개 시군을 잇는 최북단 도보 여행길이다. 2010년 개장했으며 총 12개 코스, 약 189km 구간으로 구성됐다. 경기도는 ‘DMZ 사색(四色)하다’라는 주제로 계절별 추천 코스를 소개할 예정이다.
◇고려·고구려·6·25 흔적 고스란히
11코스는 연천군 임진강을 따라 이어진다. 출발점인 숭의전지는 고려 왕조의 역사가 서린 곳이다. 왕건의 군대가 샘물을 마셨다는 전설이 전해지며, 조선이 고려 왕들의 위패를 모신 숭의전을 세운 터다.
이어지는 당포성은 고구려가 신라·백제와 맞섰던 격전지다. 임진강과 한탄강이 만나는 천혜의 방어 거점으로, 6·25전쟁 당시에도 치열한 고지쟁탈전이 벌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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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의 백미는 임진적벽이다. 수십만 년 전 화산 활동으로 형성된 주상절리 절벽이 강을 따라 병풍처럼 펼쳐진다. 해 질 녘 노을에 붉게 물드는 모습은 겸재 정선이 화폭에 담았을 정도로 장관이다.
임진교를 건너면 1km 이상의 벚꽃터널이 펼쳐진다. 진상리 벚꽃길은 남한에서 가장 늦게까지 봄을 간직하는 곳으로, 4월 20일 전후 절정을 맞는다. 봄꽃 나들이를 놓친 이들에게 마지막 기회가 될 수 있다.
오는 5월 2일부터 5일까지 연천 전곡리 유적에서 구석기 축제가 열린다. 이곳은 약 30만 년 전 구석기인이 한반도에 최초로 정착한 곳이다. 1978년 발견된 주먹도끼는 동아시아 주먹도끼 문화 부재설(모비우스 라인 이론)을 뒤집은 중요한 발견으로 평가받는다.
의정부=이경환 기자 lkh@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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