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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03.26 (목)

    “심박동기, 평생 한 번 이식으로 충분”…메드트로닉 ‘마이크라2’ 국내 상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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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배터리 수명 40% 향상…최장 17년 지속

    고위험군 필수급여 적용…본인부담 5% 축소

    심박 알고리즘 고도화…안정적 방실 조화

    헤럴드경제

    메드트로닉 무전극선 심박동기 마이크라 AV2(Micra™ AV2)와 마이크라 VR2(Micra™ VR2). 배터리 수명 16-17년으로 연장돼 환자 80%는 평생 단일 기기로 치료받을 수 있다. [메드트로닉 제공]



    [헤럴드경제=최은지 기자] 글로벌 헬스케어 기업 메드트로닉코리아가 기존 제품 대비 배터리 수명을 대폭 향상한 차세대 무전극선 심박동기 ‘마이크라2’(Micra™ VR2, Micra™ AV2)를 오는 4월 국내에 공식 출시한다.

    이번 신제품은 전력 소모 최적화와 배터리 구성을 개선해 기기 수명을 기존 대비 약 40% 늘린 것이 특징이다. 실제 환자 데이터 분석 결과 마이크라 VR2의 예상 중간 수명은 약 16.7년, 마이크라 AV2는 약 15.6년으로 보고됐다. 이를 통해 환자의 80% 이상은 재시술 없이 평생 단 한 개의 기기만으로 서맥성 부정맥 치료를 유지할 수 있을 전망이다.

    기능적 측면에서는 환자별 심장 박동 특성에 맞춘 최적화 알고리즘을 적용해 심방과 심실의 자연스러운 조화를 도모했다. 특히 최대 추적 심박수를 135bpm까지 상향해 활동량이 많은 환자에게도 안정적인 방실 조화를 지원하도록 설계됐다.

    이번 출시는 무전극선 심박동기에 대한 건강보험 급여 확대 정책과 맞물려 치료 접근성이 한층 높아질 것으로 보인다. 정부는 지난해 12월 1일부터 ▷경정맥 전극 삽입 불가능·실패 사례 ▷심장삽입형 전자기기 감염 병력자 ▷혈액투석 환자 등 특정 고위험군을 대상으로 환자 부담률 5%인 ‘필수급여’를 적용하고 있다. 그 외 환자군은 선별급여(본인부담률 50%) 대상이다.

    정보영 대한부정맥학회 부회장(세브란스병원 심장내과 교수)은 “고위험 환자들에게 무전극선 심박동기가 필수적 치료 옵션으로 전환되는 제도적 변화 속에서 최신 기술이 도입됐다”며 “초고령사회에서 배터리 수명과 성능이 개선된 기기의 임상적 가치는 더욱 커질 것”이라고 평가했다.

    박태희 메드트로닉코리아 Accelerated Technology 영업 총괄 부사장은 “지난 10년간 축적해 온 임상적 근거가 기술 혁신과 국내 치료 접근성 확대로 이어져 자부심을 느낀다”며 “국내 의료진과 환자에게 더 나은 치료 환경을 제공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무전극선 심박동기는 기존 방식과 달리 전극선 없이 비타민 크기(2.6㎝)의 기기를 심장 내부에 직접 이식하는 초소형 의료기기다. 메드트로닉은 2015년 유럽 CE 인증을 시작으로 기술을 고도화해 왔으며, 국내에는 2021년과 2022년에 이어 올해 차세대 모델인 마이크라2까지 도입하며 치료 옵션을 확장하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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