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륜 의혹 고3 제자와 함께 숙박업소로 추정되는 곳에서 CCTV에 찍힌 류중일 감독 전 며느리/출처=유튜브 유튜브 '이진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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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중일 전 야구대표팀 감독 아들 부부의 신혼집에 카메라를 무단으로 설치한 혐의로 기소된 전 사돈 가족에게 징역형이 구형됐다.
지난 24일 중앙일보에 따르면 서울남부지방검찰청은 통신비밀보호법 위반 혐의로 기소된 류 전 감독 아들의 전 장인과 전 처남에 대해 각각 징역 1년을 구형했다.
이들은 아들 부부가 이혼 소송을 진행 중이던 2024년 5월, 당사자들이 없는 틈을 이용해 집 안에 녹음 기능이 있는 홈캠을 설치한 혐의를 받는다.
검찰은 해당 카메라가 주방에 놓인 뒤 박스로 가려져 외부에서 쉽게 확인하기 어려운 상태였으며, 이후 가족 간 대화가 실제로 녹음된 것으로 보고 있다. 조사 결과 이 장비를 통해 특정 시점의 대화가 확보된 사실도 공소장에 포함됐다.
공소장에는 전 처남이 "소송 등 갈등 상황이 발생하자 관련 대화를 녹음하기로 마음먹고, 부부의 집에 들어가 녹음 기능이 있는 홈캠을 주방에 놓은 다음 박스를 덮어 발견할 수 없도록 했다"고 적시됐다.
피고인 측은 법정에서 "몰래카메라가 아니라 방범 목적이었다"는 취지로 혐의를 부인했다. 다만 검찰은 사전 동의 없이 사적인 공간에 녹음 장치를 설치한 점 자체가 위법하다고 판단했다.
전 장인과 전 처남은 통신비밀보호법 위반 혐의로 지난해 11월24일 재판에 넘겨졌다. 전 장인은 건설회사 대표, 전 처남은 해당 회사 실장으로 근무 중인 것으로 파악됐다.
사건이 발생한 2024년 당시 류씨 부부는 이혼 소송을 진행하며 별거 중이었다. 몰래카메라는 류씨가 개인 물품을 찾기 위해 집에 들렀다가 발견했다.
류중일 전 야구 국가대표팀 감독. /사진=뉴시스 |
사건의 배경에는 이혼 갈등과 함께 제기됐던 사생활 의혹이 있다.
지난 4일 류 전 감독은 국회 국민동의청원 게시판에 '아동복지법 개선 및 수사 기준 강화 요구에 관한 청원'이라는 제목의 글을 올리고, 교사인 전 며느리 A씨가 고등학교 3학년 제자와 학기 중 장기간 부적절한 관계를 맺었다는 의혹을 제기했다.
류 전 감독은 "두 사람이 장기간 부적절한 관계를 이어온 것으로 의심되는 정황이 있다. 그 과정에서 손자가 여러 차례 호텔 등에 동행한 사실도 확인돼 가족에게 큰 상처와 충격을 안겼다"고 주장했다.
류 전 감독의 배우자 배씨는 "2024년 1월 17일 여교사는 코스프레 교복과 속옷을 주문했고 같은 달 24일과 26일, 27일, 28일에는 손자까지 동반한 채 두 곳의 호텔을 이용했다. 이어 1월29일 숨겨둔 짐에서 정액으로 뒤덮인 교복을 아들이 발견했다"고 주장하며 사건을 뒷받침하기도 했다.
이와 관련해 서울남부지검은 지난해 11월14일 아동학대처벌법 및 아동복지법 위반 혐의를 받던 A씨에 대해 혐의를 인정하기 어렵다고 보고 불기소 처분했다.
류 전 감독의 아들은 검찰 처분에 불복해 항고장을 제출한 것으로 알려졌다.
전 장인과 처남에 대한 1심 선고는 다음 달 17일 내려질 예정이다.
마아라 기자 aradazz@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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