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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03.26 (목)

    전쟁 역풍? 트럼프 ‘안방’ 마러라고 보궐선거서 충격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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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트럼프 및 가족 우편투표+공개 지지 불구

    플로리다주 하원 87선거구서

    민주 후보, 2%P 차로 승리

    지난 대선서 트럼프 11%P 차 승리지역

    기름값 상승 등 고물가 부담 여파

    서울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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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자택 마러라고 리조트가 있는 플로리다 주(州) 하원의원 보궐선거에서 민주당 후보가 승리하는 이변이 발생했다. 높은 생활비 부담에 최근 이란과의 전쟁에 따른 기름값 상승까지 겹친 영향 아니냐는 관측이 나온다.

    24일(현지 시간) 미 의회전문매체 더힐에 따르면 개표가 95% 진행된 현재 민주당 후보 에밀리 그레고리가 51%의 표를 얻어 공화당의 존 메이플스(49%)를 따돌리고 사실상 당선을 확정지었다.

    보궐선거가 치러진 곳은 마러라고 리조트가 있는 플로리다주 하원 87선거구로, 지난 2024년 선거에서 공화당 마이크 카루소 후보가 민주당 후보를 19%포인트 차이로 승리한 곳이다. 2024년 대선에서도 트럼프 대통령의 이 지역 득표율은 민주당 카멀라 해리스 후보에 11%포인트 차이로 앞섰다. 지난해 8월 론 드샌티스 플로리다 주지사가 카루소를 카운티 서기 겸 회계감사관으로 임명하며 공석이 됐고 이번에 보궐선거를 치렀다.

    특히 선거를 앞두고 트럼프 대통령은 23일 트루스소셜을 통해 공화당 메이플스 후보자를 공개 지지했지만 패배의 쓴 잔을 마셨다. 워싱턴포스트(WP)는 “트럼프 대통령이 의회 의원들에게 우편 투표를 제한하는 입법을 하도록 압박을 가하고 있는 가운데 정작 이번 선거에서 본인은 우편으로 투표를 했다”고 전했다. 폴리티코는 영부인 멜라니아 트럼프, 아들 배런 트럼프도 우편투표를 했다고 보도했다. 플로리다 민주당 관계자는 “플로리다 주민들은 혼란과 부패, 식료품부터 휘발유, 의료비에 이르기까지 모든 물가가 천정부지로 치솟는 것에 지쳐 있다”고 평가했다.

    공화당은 지난해 11월 뉴욕시장, 뉴저지·버지니아 주지사 지방선거부터 최근 치러진 주요 선거에서 민주당에 패배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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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워싱턴=이태규 특파원 classic@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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