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더스트리 AI] 자체 실리콘 기반 1000억 달러 TAM 선점… 글로벌 생태계 확장 가속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
[디지털데일리 김문기 기자] Arm이 에이전틱 인공지능 시대의 도래에 맞춰 1조 달러 규모의 데이터센터 시장을 선점하기 위한 중장기 기술 로드맵과 생태계 확장 전략을 발표했다.
르네 하스(Rene Haas) Arm 최고경영자(CEO)는 24일(현지시간)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린 'Arm 에브리웨어(Arm Everywhere)' 컨퍼런스의 마무리 연설에 나서 현재 30억 달러 수준인 AI 데이터센터 시장 규모(TAM)가 에이전틱 AI 워크로드의 확산으로 인해 단기간 내 1000억 달러 규모로 성장할 것이라고 진단했다. 장기적으로는 전 산업군의 AI 전환에 따라 1조 달러 이상의 가치를 창출하는 거대 시장이 형성될 것으로 내다봤다.
아울러, 차세대 실리콘 제품군의 지속적인 성능 향상을 위한 다세대 로드맵을 구체화했다. 이번에 공개된 1세대 'Arm AGI CPU'를 시작으로 성능과 전력 효율을 대폭 개선한 'Arm AGI CPU 2'와 'Arm AGI CPU 3'를 순차적으로 선보일 방침이다. 이는 에이전틱 AI가 요구하는 토큰 처리량의 기하급수적 증가와 데이터센터 전력 밀도 한계를 극복하기 위한 목적 기반 설계 전략의 일환이다.
자체 실리콘 칩 공급을 통한 수익 구조 다변화 전략을 공식화했다. 기존 설계자산(IP) 라이선스 및 컴퓨팅 서브시스템(CSS) 사업 모델에 더해 완성된 실리콘 칩을 파트너사에게 직접 판매하는 비즈니스를 본격 가동한다. 이를 통해 아마존웹서비스(AWS), 구글(Google), 마이크로소프트(Microsoft) 등 하이퍼스케일러뿐만 아니라 중소 규모의 클라우드 사업자까지 고객군을 전방위로 확대한다.
글로벌 파트너십을 통한 생태계 공고화 성과를 제시했다. ▲메타(Meta)와 오픈AI(OpenAI)의 소프트웨어 최적화 ▲삼성전자 및 SK하이닉스의 고대역폭메모리(HBM) 협력 ▲TSMC의 2나노 및 3나노 첨단 공정 지원 ▲레노버와 슈퍼마이크로의 서버 시스템 공급 등 가치사슬 전반의 연합군을 구축했다.
이번 Arm의 전략적 핵심은 전력 효율 기반의 인프라 재편이다. 에이전틱 AI 시대를 맞아 데이터센터 내 중앙처리장치(CPU) 수요가 기존 대비 4배인 1억2000만 개 코어(1GW 기준)로 폭증함에 따라 기존 x86 아키텍처의 한계를 Arm 자체 실리콘으로 대체하겠다는 구상이다. 136개 네오버스 V3(Neoverse V3) 코어를 탑재한 Arm AGI CPU는 랙당 집적도를 2배 이상 높여 100억 달러 규모의 자본지출 절감 효과를 제공한다.
전 세계 3500억 개 칩 출하로 증명된 저전력 DNA를 데이터센터로 전이한다. 메타와 오픈AI 등 글로벌 거대언어모델(LLM) 사업자들이 Arm과 직접 손을 잡은 이유 역시 전력 효율 극대화를 통해 확보한 잉여 전력을 추론 연산에 재투입하기 위함이다.
이를 통해 Arm은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를 아우르는 포괄적 연합체를 통해 향후 10년간 지속될 AI 인프라의 주도권을 확보할 계획이다.
한편, Arm의 사업 모델이 설계자산 공급자에서 수직 통합형 반도체 기업으로 진화했음을 의미한다. 자체 CPU 생산은 엔비디아 등 기존 가속기 업체와의 협력 관계를 유지하면서도 데이터센터 헤드 노드 시장을 독점해온 인텔과 AMD의 x86 점유율을 정면으로 잠식하겠다는 선전포고다.
특히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등 한국 반도체 기업들과의 밀착 행보는 고대역폭메모리 표준 주도권이 Arm 연합으로 쏠리는 계기가 될 전망이다.
- Copyright ⓒ 디지털데일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이 기사의 카테고리는 언론사의 분류를 따릅니다.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
